IPO 앞둔 티웨이항공, '몸 만들기' [Company Watch]"빠른 시일 내 결손금 메워 이익잉여금 적립 목표"
박기수 기자공개 2018-04-09 08:30:3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티웨이항공이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당장 결손금을 모두 메우는 것이 목표다.티웨이항공의 결손금은 지난해 말 기준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508억원에 비해 381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순이익은 397억원이다. 2016년 197억원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다. 순이익의 대부분은 결손금을 메우는데 사용됐다. 이는 티웨이홀딩스로 대주주가 바뀐 이후 가장 많은 상쇄분이다.
티웨이항공은 2010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었다. 현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가 인수하기 전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130억원과 18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결손금은 730억원까지 쌓였다.
2013년 토마토저축은행에서 티웨이홀딩스로 대주주가 바뀌며 상황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영업 활동에서 순이익이 나자 결손금이 상쇄되기 시작했다. 이후 매해 꾸준히 순이익을 창출해내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올해 안으로 최대한 빠르게 결손금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로 결손금을 모두 메우고 이익잉여금을 쌓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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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자산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2258억원, 36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1892억원이다. 이에 부채비율은 518%로 집계됐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지난해 1분기(870%)보다 무려 300%의 부채비율을 낮췄다.
부채총계는 2016년 말 996억원 대비 897억원 늘어났다. 부채의 증가는 매표대가수금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2016년 387억원보다 429억원 증가한 816억원을 기록했다. 매표대가수금은 항공권의 예약이나 발권 시점에 발생하는 계정이다. 이는 해당 항공편이 출발할 경우 매출액으로 대체된다. 대체되는 양 만큼 부채 총량에서 빠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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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스타항공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이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던 2015년 부채비율은 106%였다. 같은 LCC인 진에어는 상장 시점인 지난해 말 기준 115%, 비상장기업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각각 365%, 119%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하반기 준비 중인 IPO에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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