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자산 '스틱벤처스' 공식 출범 인적분할 완료, 정근호·박민식 투자본부장 체제
권일운 기자공개 2018-07-17 08:05:5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이 벤처투자 부문의 분할을 완료했다. 신설 법인인 스틱벤처스는 8명의 전문인력을 통해 326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16일자로 벤처투자 전담 조직인 스틱벤처스의 분할 절차를 완료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인적분할해 스틱벤처스를 설립하는 형태다. 납입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대표이사는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겸임하게 된다.
스틱벤처스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와 바이오투자팀 소속 전문인력 8명을 포함, 총 13명의 인력이 합류하게 된다. 투자 심사와 사후관리와 관련한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되는 투자본부장은 정근호 부대표와 박민식 부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정 부대표가 벤처투자를, 박 부대표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각각 주도하는 구조다.
이들 외에 신승수 상무와 김태헌 수석, 정보라 수석, 정한빛 수석, 이현석 수석, 탁현철 수석 등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던 심사역들이 스틱벤처스에 합류한다. 리스크관리 담당은 박형건 스틱인베스트먼트 리스크본부장이 겸임 형태로 맡게 된다.
운용자산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던 3개의 펀드를 이관받았다. 2011년 조성한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1385억원), 2014년 조성한 스틱해외진출플랫폼펀드(800억원), 지난해 조성한 스틱4차산업혁명펀드(1083억원)다.
스틱벤처스는 차별화된 기술이나 사업 모델을 보유한 선도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등 특정 산업분야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앞서 거점을 마련한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높은 성장성이 예고되는 해외 신흥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스틱벤처스는 출범 5년차인 2023년까지 유니콘기업 5개사를 육성하고, 10년차인 2028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정받는 벤처캐피탈로 도약하겠다는 사진을 그려 놓았다. 이 과정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은 물론 소재 국가의 경제발전, 펀드 출자자(LP)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1999년 설립돼 현재까지 4조7000억원(누적)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벤처투자에 주력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성장자본 (Growth Capital) 공급과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및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 투자에 특화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스틱벤처스 분할은 벤처투자와 사모투자 부문이 각각 다른 전략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다양한 방법론을 고민한 끝에 벤처투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별도의 법인을 출범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와 관련한 의사결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펀드 운용성과에 대한 책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틱은 스틱벤처스의 출범을 계기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대거 확충, 벤처캐피탈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산업계나 금융투자업계, 벤처캐피탈 유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사후관리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역량도 다각도로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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