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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치운용, 하이프사이클 활용한 펀드 출시 리테일·고유자금 동시에 투입…'팀제운용'으로 공들인다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19 10:57:3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치자산운용이 '가트너의 하이프사이클'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프사이클은 기술의 시장성숙도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유리치운용은 이를 활용해 투자유니버스를 결정하고 시장 성숙도에 따라 롱숏(Long-Short) 비중을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치운용은 이번 주 중으로 '유리치하이프사이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혼합자산)'의 설정을 마칠 계획이다. 프라임브로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다수의 증권사와 협의 중에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다.

유리치하이프사이클 펀드는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소인 카트너에서 만든 기술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하이프사이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해당 사이클에 따라 투자유니버스를 구성하며 시기별로 주식을 롱(Long·매수)할지 숏(Short·매도)할지 비중을 결정한다. 유리치운용 측에 따르면 펀드에 활용할 하이프사이클 키워드가 50개 가량이며 종목 유니버스는 190개 정도로 구성했다.

하이프사이클은 총 5단계로 나뉘어지며 △기술촉발(기술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일부의 성공사례와 다수의 실패사례를 양산해내는 시기) △환멸 단계(결과물을 내놓는데 실패함에 따라 관심이 시들해지는 시기) △ 계몽 단계(기술의 수익모델을 보여주는 사례가 생겨나는 시기로 2~3세대 제품이 출시되는 시기) △ 생산성 안정 단계(기술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시기) 등이 있다.

유리치운용은 2016년 투자자문사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핵심운용역 이탈과 수탁고 감소 등으로 고전했으나 이번 하이프사이클을 활용한 펀드를 내면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펀드는 리테일 채널에서도 자금을 모집하지만 고유자금도 일부 투입할 계획이다.

책임운용역은 조승관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여러 업종을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다수의 운용역이 공동으로 운용에 참여한다. 유리치운용 관계자는 "하이프사이클 단계별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의 운용역으로는 소화가 쉽지 않다"며 "팀제로 운용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측은 하이프사이클을 활용하면 특정 섹터에 편중하지 않고 트렌드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리치운용은 해당펀드의 숏 비중은 20%를 넘지 않게 가져갈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비우고 현금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주식형 펀드가 아닌 혼합자산형 펀드로 가져간다.

유리치운용 관계자는 "하이프사이클을 활용해 종목을 분류해놓으면 사이클이 상승곡선에 있으면 롱 비중을 확대하고 하락곡선에 있는 종목은 숏을 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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