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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WM 매트릭스 체제' 검토 고객자산가치제고協에 보고, 타 금융그룹 현황 파악 나서

이효범 기자공개 2018-07-23 10:30:2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그룹이 은행·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을 한데 묶는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타 금융그룹의 매트릭스 조직 현황을 조사·분석하는 동시에 농협의 색깔을 담은 매트릭스 체제를 그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께 검토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초 열린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에서 은행과 증권의 WM사업을 한데 묶는 매트릭스 체제 검토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 농협금융은 WM협의체 설립 이후 은행·증권 간에 매트릭스 체제를 구상해왔다. 지주 차원에서 검토에 돌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달부터 타 금융그룹의 WM 매트릭스 조직 현황을 조사하고 장·단점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한다. 타사와 같은 체제를 농협에도 적용을 할 수 있을지 효율성을 따져보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그동안 각 사별 전략에 따라 WM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지주 차원에서 은행, 증권, 운용 등 계열사들과 함께 WM사업 협의체인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신설해 느슨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올 들어 그룹 내 첫 하우스뷰를 도출하는 등 협력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중장기적으로 은행과 증권에 흩어져 있던 WM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한 신한금융이나 KB금융과 달리 은행 증권 간에 소개영업이 원활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복합점포를 확대하지 않고 있는 것도 느슨한 협력관계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렸다.

하지만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적잖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타 금융그룹의 조직체계를 그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 지주사가 증권의 지분을 절반 밖에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은행과의 협업을 실시한 증권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온전히 배당으로 취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올 연말 께 은행·증권의 매트릭스 체제 전환에 대한 검토한 결과를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에 보고할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며 "타사의 조직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농협만의 새로운 조직도를 그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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