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공들인 해외투자…찾아온 '수확의 계절' '베트남→중국→터키법인' IPO 릴레이…늘어난 빚 부담 '감축 속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5 08:01:1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그간 공을 들여온 해외 사업에서 결실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CJ CGV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법인과 터키 법인이 연달아 상장할 전망이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늘어난 빚 부담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하반기 CJ CGV 베트남의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2000억원 수준의 구주매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CJ CGV 베트남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CJ CGV측에선 과거 인수 대금을 포함해 총 2000억원 안팎을 베트남 법인에 투입했다"며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시도해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베트남 법인의 상장 밸류로 4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IB업계에선 CGV 베트남의 올해 상각전이익(EBITDA)을 32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선 멀티플렉스 산업의 EV/EBITDA가 12~15배 정도다. 이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 CGV 베트남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법인의 상장이 성사되면 중국 법인과 터키 법인이 뒤를 이을 계획이다. 내년 중국 법인인 CGI홀딩스의 IPO는 이미 가시화된 상황이다. 중국법인의 기업가치는 조 단위 밸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영화 시장은 올해 1분기(3조4000억원) 미국을 넘어설 정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GI홀딩스는 국내 시장보다 홍콩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CJ CGV의 터키 법인도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법인이나 중국 법인과 비교해 아직 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엔 이른 시점이다. 오는 2020년 이후 IPO를 추진할 것으로 IB업계가 관측하고 있다.
그간 CJ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가운데 해외 진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해 왔다. 중국과 베트남, 터키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당시 과도한 투자지출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사실 CJ CGV는 3대 멀티플렉스인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등과 비교해 부채비율(올해 1분기 말 기준 219%)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이제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회수에 착수하면서 경쟁사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CJ CGV는 해외 계열사의 IPO를 통해 투자금을 속속 회수할 예정이다. 그만큼 재무구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외 법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났다. 매년 위축되는 국내 사업의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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