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베트남 IPO, 美 블록버스터 효과 '얼마나' '어벤져스·쥬라기월드' 개봉, 실적 반등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14 13:39:1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CJ CGV 베트남이 미국발(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blockbuster)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들어 상장을 앞두고 실적이 부진했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등 대형작 개봉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이하 CGV 베트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매출 규모(약 320억원)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에 나선 상황에서 최근 실적 부진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실적 반전이 가능하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무엇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등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실제 CGV 베트남은 그간 할리우드 영화의 성수기마다 호실적을 거둬왔다. 올해 2분기처럼 어벤져스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개봉한 지난 2015년엔 실적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 2분기 영업이익(46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150% 이상 급증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GV 베트남의 2분기 영업이익이 70억원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지난 2015년과 비교해 현지 점포수(올해 1분기 말 기준 55개)가 2배 이상 증가해 수혜도 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미국 블록버스터 효과를 감안해 올해 CGV 베트남의 상각전이익(EBITDA)를 32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CGV 베트남은 상장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EV/EBITDA 배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목표 밸류인 4000억원을 달성하려면 12~13배의 멀티플을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선 CJ CGV 등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의 EV/EBITDA가 8~9배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선 영화관 사업자의 EV/EBITDA가 12~15배로 집계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선 아직 비교 가능한 상장사가 없지만 중국 및 태국 기업과 유사한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Major Cineplex)의 경우 올해 5월 말 기준 EV/EBITDA가 12.6배 수준"이라며 "CGV 베트남이 올해 320억원 수준의 EBITDA를 달성하면 4000억원 밸류도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흥행작이 개봉하는 올해 2분기 실적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CGV 베트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지 영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극장 수 55개, 스크린수 337개)를 차지했다. 이르면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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