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본부장 "롯데액셀, 벤처투자 본격 나선다" 동반성장 허브 역할…신동빈 회장 "롯데 망하게 할 아이템 발굴하라"
강철 기자공개 2018-07-25 07:40:4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 신기술금융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벤처투자에 본격 나선다. 그룹의 동반성장 정책을 주도하는 '허브' 역할도 강화한다.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신논현점에서 열린 '창업·벤처기업-투자자 만남의 장' 행사에서 "롯데그룹이 시장에 알려진 것과 달리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일을 상당이 많이 한다"며 "개방형 혁신,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 아래 초기기업 투자, 인큐베이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최근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시드부터 후속까지 다양한 투자 대상 기업 발굴에 나섰다"며 "앞으로 벤처투자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와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분 20%를 직접 출자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했다.
지난 5월 복수의 펀드를 결성하며 약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출자자로 나섰다. 초기기업에 대한 시드머니 지원, 사무실 제공, 업종 전환(피보팅), 후속 투자 등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 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을 정기적으로 선정해 자본금 지원, 사무 공간 임대, 그룹사 연계 등의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무 공간을 6개월 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은 국내에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벤처투자 확대와 더불어 그룹의 동반성장 정책을 주도하는 역할도 맡는다. 동반성장위원회 개최, 계열사의 투자심사위원회 참석, 사내 벤처 컨설팅 등을 담당하며 중소·벤처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롯데그룹이 동반성장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룹 동반성장위원회가 엊그제 당사에서 열린 만큼 앞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여러 동반성장 전략을 수행하는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직접 설립하며 '롯데를 망하게 할 사업 아이템을 꼭 발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돕고 살린다는 관점이 아닌 상생의 동반자로 함께 한다는 것이 동반성장 전략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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