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골프장 버드우드CC, 회생절차 본격 돌입 조사위원에 대주회계법인 선임… 2개월내 종결 목표
진현우 기자공개 2018-08-07 08:45:2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드우드의 회생절차(옛 법정관리)가 법원의 개시명령으로 본격화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버드우드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앞서 ㈜버드우드는 두 달 전 사전회생계획안(P플랜)을 전제로 한 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전회생계획안은 신규 자금을 차입해 회생채무액을 변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버드우드의 조사위원은 대주회계법인이 맡았다. 대주회계법인은 ㈜버드우드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이유 등 회생절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버드우드가 제출한 사전회생계획안의 실행가능성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조사보고서 제출기한은 10월 5일까지다.
㈜버드우드는 신규 자금을 차입해 회생채무액 변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리딩투자증권이 대주단 구성 업무를 맡았다. 현재 금융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자금 집행은 ㈜버드우드 회생계획안이 인가나는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하게 진행되는 사전회생계획안(P플랜) 특성상, 관계인집회 일정도 함께 공지됐다. ㈜버드우드 관계인집회는 10월 12일로 잡혔다. 관계인집회는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자리다. ㈜버드우드는 이 자리에서 채권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를 얻어야 회생절차를 종결시킬 수 있다.
버드우드CC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버드우드는 1988년 설립돼 골프장과 콘도를 포함한 종합레저시설을 운영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버드우드는 2004년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다. 2006년부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해마다 쌓인 미처리 결손금만 1510억원에 달한다.
㈜버드우드 관계자는 "매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버드우드CC가 재기를 모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대중제 전환"이라며 "근거리에 위치한 양평TPC골프클럽이 신규자금 차입 형태의 P플랜을 수행해 대중제 전환을 목전에 둔만큼, 버드우드CC도 성공적인 회생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채권자들과 소통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