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OCI 합작법인, 오너들이 직접 챙긴다 김상훈·이우현 사장, 비앤오바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06 08:14:1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과 OCI 오너들이 합작법인 비앤오바이오를 직접 챙긴다. 비앤오바이오가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 사장은 나란히 비앤오바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일반적으로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현황 등을 보고받을 수 있는 자리다.
김 사장과 이 사장은 1968년 동갑내기로 양사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는 오너들이다. 이 사장은 오너 3세로 OCI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너 2세인 김 사장은 CSO로서 부광약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부광약품과 OCI는 지난달 바이오사업 투자를 위해 비앤오바이오를 합작설립했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5억원이며, 부광약품 사옥에 본점을 두고 있다. 비앤오바이오의 다른 이사진은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최수진 OCI 바이오사업본부장, 허만 OCI 사장 등이다.
양사 오너들이 직접 비앤오바이오 등기임원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바이오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OCI는 지난 몇년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집중한 탓에 신성장동력 마련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부광약품도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실적이 수년째 1500억원대를 멤돌고 있다. 비앤오바이오는 양사의 성장 동력 마련과 맞물려 있다.
현재 비앤오바이오는 신약 발굴을 큰 그림으로 두고 투자형태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비앤오바이오 운영계획에 대해 향후 5년간 연간 100억원씩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보면 부광약품과 OCI가 해마다 각각 50억원씩을 출자해야 한다. 부광약품으로서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151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준을 합작법인에 할애하는 셈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비앤오바이오가 신약발굴에 중점을 두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전략들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너일가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건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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