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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공격적 장거리노선 확대 '결실' '미주·유럽' 10%이상 성장, 중국 회복…수익성도 껑충

고설봉 기자공개 2018-08-09 08:17:5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노선 확대를 통해 정체됐던 실적 상승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동안 중·단거리노선에 집중해왔던 아시아나항공은 저가항공사(LCC)들의 공세로 수익 달성을 위협 받았다. 그러나 올 초부터 진행된 장거리노선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부터 미주 전 노선에 대해 매일 한 편씩, 주 7회 취항을 시작했다. 그동안 주 3회 등 소극적으로 운항했던 미주노선에서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에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뉴욕, 시애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6곳에 취항하고 있다.

또 다른 장거리노선인 유럽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주 5회 운항하던 로마노선(이탈리아)을 주 7회로 바꿨다. 더불어 베네치아노선(이탈리아)을 신설했다. 베네치아노선은 현재 주 3회 운항한다. 이외 프랑크푸르트 노선(독일), 런던노선(영국) 등 데일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외 파리노선(프랑스) 주 5회, 이스탄불노선(터키)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각 노선별 실적

장거리노선 강화는 바로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미주와 유럽 노선은 올 2분기 뚜렷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미주노선에서 200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3.45% 늘어났다. 유럽노선에서는 매출 1348억원을 기록, 10.4%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두 노선을 합해 35.51%로 불어났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을 떠받쳤던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노선도 꾸준히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매출 성장세는 장거리노선 만큼 높지는 않다. 일본노선의 경우 올 2분기 매출 1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9% 불었다. 동남아노선은 매출 1866억원을 기록, 오히려 매출이 1.89% 감소했다.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매출 악화를 겪었던 중국노선은 올 2분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중국노선 매출은 15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9.15% 늘었다. 이외 CIS도 매출 성장세가 높았지만 절대 매출액이 낮은 만큼 전체적인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각 부문별 실적


장거리노선의 확대로 매출 증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단거리노선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불어 꾸준히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화물부문에서도 올 2분기 매출 337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 대비 6.26% 증가했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올 2분기 여객부문 항공기 1대당 매출은 134억985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20억8592만원 대비 11.69% 늘었다. 화물부문도 항공기 1대당 매출이 불었다. 올 2분기 281억5833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26% 매출이 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말 기준 여객기 70대, 화물기 12대 등 총 82대의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순손실 4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1% 줄었다. 다만 금융비용과 외화환산손익이 일부 누적되면서 순손실은 지속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장거리노선인 유럽 일부와 미주 전 노선에 매일 취항해 운항 횟수가 늘었고, 그만큼 수익이 증가했다"며 "스페인 바로셀로나 노선도 신규 취항하는 만큼 향후 실적 증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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