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헤지펀드, 2조 돌파…'레포펀드' 강자 등극 시장 진출 8개월만에 성과, 업계 최초 '수시입출금' 출시하며 '흥행'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13 08:45: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만에 운용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레포펀드를 통해 기관투자가와 일반법인 고객들을 대거 유치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레포펀드를 내놓은 하우스 중 유일하게 '수시입출금' 상품을 내놓으며 흥행을 이끌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2조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후 8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지난 6월 말 1조원대를 넘어선 후 한달 반만에 1조원을 추가로 더 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 확장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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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헤지펀드 시장 내 3위에서 2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됐다. 1위 사업자인 교보증권과는 약 4000억원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사 인하우스 헤지펀드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출했으나 레포펀드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입지를 넓혔다. 현재 약 40종의 레포펀드를 운용 중이다. 특히 타 증권사 레포펀드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업계 최초로 '수시입출금형' 상품을 내놨다.
레포펀드 대부분이 폐쇄형으로 출시되는 데 반해 신금투는 언제든 출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주요 투자자가 일반법인이기 때문에 수시입출금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 해 마련한 상품이다. 사실상 MMF와 유사한 상품인 셈. 금리는 연 1.7% 안팎이다.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 설정규모의 약 20% 수준인 3500억원이 수시입출금형으로 모였다.
계열사와의 협업도 성장에 긍정적이었다.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PWM 등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계열사 운용자금도 약 2000억원 규모로 유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상위권으로 도약한 만큼 앞으로는 헤지펀드 전략을 다양화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레포펀드 외 항공기,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을 검토 중이다.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는 "올 초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수탁고 2조원대를 돌파하게 됐다"며 "수시입출금형 상품을 최초로 내놓으며 일반법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모았던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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