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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간판 제품 '우루사' 글로벌 시장 공략 탄력 상반기 수출 85억원, 작년 연수출 100억원에 근접…연내 美 FDA에 복제약 허가신청

강인효 기자공개 2018-08-20 08:06:2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인 '우루사(간 기능 개선 및 피로 회복제)'가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우루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최대 수출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우루사의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내년 북미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우루사 수출액은 84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우루사는 올해 상반기만에 작년 전체 수출 규모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두면서 연 수출 100억원을 재돌파할 뿐만 아니라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우루사 수출액은 103억700만원이었다.

우루사 수출 규모는 대웅제약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2002년 당시 2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이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15년만에 우루사 수출 규모는 500배 넘게 커졌다.

우루사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요르단, 몽고, 코스타리카, 조지아 등 12개 국가에 진출했다. 우루사는 2009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제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루사가 중국에 진출한 2009년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또 2007년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는 UDCA 제제가 300개 이상 발매돼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루사가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루사 주성분인 UDCA는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담즙산 중의 하나로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우루사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우루사가 미국 제약사 포레스트 랩스의 '우루소'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하다는 내용의 우루사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지난 4월 캐나다에서 마쳤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복제약 개발을 위한 시험으로 오리지널약(우루소)과 복제약(우루사)을 사람에 각각 투여해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완료된 우루사의 캐나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FDA에 우루사에 대한 복제약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 미국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루사가 북미 시장에까지 진출하게 되면 수출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출 호조 덕분에 올 상반기 우루사 전체 매출(내수+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증가한 46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우루사 전체 매출은 82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들어서도 국내외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연 매출 900억원 고지에 올라설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우루사 연도별 실적 현황_20180817
자료=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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