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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체제' NH운용, 상반기 운용보수만 194억 ①[자산운용사 경영분석/실적분석]1H 영업익 87억,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이충희 기자공개 2018-08-30 10:26:2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전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규희 사장이 연초 새로 취임한 이후 운용자산과 수익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268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영업수익 191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40.3%, 41.3%, 34.3%로 높았다.

추세가 지속되다면 올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412억원 수준으로 처음 4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상반기만에 전년 기록된 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벌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년 전 연간 실적과 맞먹는 수준에 근접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5년 한해 영업이익 142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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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그래프가 우상향 한 것은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펀드 운용보수(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로만 194억원을 벌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 56%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자산관리수수료는 6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60억원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자산 운용 규모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많아졌다. 펀드 설정잔액과 일임계약 자산총을 합한 전체 운용규모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6월 말 기준 펀드 설정잔액이 18조8487억원, 일임계약 자산총액이 14조263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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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전체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조직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총괄 운용책임자(CIO) 대신 부문별 최고책임운용자를 뽑고 4개 부문으로 조직을 세분화시켰다. 주식운용부문, 채권운용부문, 해외투자공동부문, 대체투자부문이 신설돼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불거졌던 업계 일각의 우려를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사장은 1986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한 이후 NH농협은행 기업고객부장과 경북 영업본부장, 여신심사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은행권 출신이다. 운용업계 비전문가 출신이지만 30여년 쌓아왔던 은행에서의 영업 경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 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가 바뀐 이후 해외와 대체투자 펀드 쪽으로 강하게 영업 드라이브를 걸었다"면서 "이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기관들로부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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