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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티맥스그룹에 700억원 베팅 구조는 티맥스소프트 구주·티맥스데이터 EB 인수…내년 소프트 IPO 순항 '예고'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03 11:08: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8: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티맥스그룹에 700억원을 베팅했다. 박대연 회장의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인수한 동시에 티맥스데이터가 발행한 교환사채(EB)를 사들였다. 티맥스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확충하면서 내년으로 예고된 티맥스소프트의 기업공개(IPO)도 순항할 전망이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린드먼아시아)는 최근 박대연 회장의 티맥스소프트 주식 100만주 가량을 300억원에 매입했다. 동시에 티맥스데이터가 발행한 400억원 수준의 EB도 인수했다. 이 EB의 교환대상은 티맥스소프트의 보통주 100만주다. 결과적으로 티맥스소프트 주식 약 200만주에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티맥스데이터는 교환대상인 티맥스소프트 주식을 소유하기 위해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주식을 출자받았다. 현물출자를 통한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주식 100만주를 티맥스데이터에 건넨 대신 티맥스데이터의 신주를 대가로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박대연 회장은 티맥스소프트의 지분 44.52%(570만 11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단행된 일련의 자본거래를 통해 지분율이 30% 안팎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린드먼아시아가 EB의 교환권을 행사하기 전까지 박 회장은 '티맥스데이터→티맥스소프트' 구조로 30% 후반 대의 지배력을 유지한다.

린드먼아시아는 티맥스그룹의 성장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서 명맥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업체다. 외산 SW가 장악한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해 웹 응용 서버(WAS) 국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들웨어(티맥스소프트)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맥스데이터), 운영체제(OS, 티맥스오에스)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도 갖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1조원 밸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사정에 따라 딜이 복잡하게 설계됐지만 린드먼아시아 입장에선 단기 회수가 가능한 구조다. 향후 흥행 여부는 적정 밸류에이션에 달려 있다.

티맥스소프트의 상장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대연 회장은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티맥스그룹 관계사의 자금거래를 해소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티맥스소프트의 IPO에서 혹시 모를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박 회장이 직접 사재를 턴 셈이다.

티맥스그룹은 주축 기업인 티맥스소프트를 필두로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서로 지분관계없이 계열사가 아닌 관계사로 분류된다. 오너인 박대연 회장이 각 기업의 지분을 모두 쥐고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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