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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꾼 '디랩벤처스', 첫 펀드 결성할까 모태펀드 콘텐츠기업 지원, 日 벡터그룹과 스타트업 육성 MOU

강철 기자공개 2018-09-04 07:53:0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사명을 디랩벤처스(D.Lab Ventures)로 변경한 IMJ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첫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국모태펀드는 지난달 말 '2차 정시 출자사업'의 두 번째 심의를 진행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의 프리젠테이션을 토대로 펀드 운용 계획을 점검했다. 조만간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약 20개의 벤처캐피탈이 2차 정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야 별로 게임에 4곳, 콘텐츠기업 육성에 3곳, 한·아시아 문화산업 공동발전에 3곳, 관광산업 육성에 4곳,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6곳, 문화·ICT 해외진출에 2곳이 각각 지원했다.

한국모태펀드는 운용사로 선정된 업무집행조합원(GP)에 323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GP들은 민간 자금을 매칭해 최소 5294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도전장을 던진 벤처캐피탈 중 눈에 띄는 곳은 디랩벤처스다. 디랩벤처스는 콘텐츠기업 육성 부문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MG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과 경쟁한다. 운용사로 선정될 시 한국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받는다.

디랩벤처스는 지난 4월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대구의 부동산 개발사인 서인디앤씨와 조윤희 디랩벤처스 대표, 황태희 디랩벤처스 이사, 민욱조 상무가 설립 자본금 20억원을 나눠 출자했다. 지분율은 서인디앤씨 50%, 조 대표 25%, 황 이사 20%, 민 상무 5%다. 출범 당시 사명은 IMJ인베스트였으나 최근 디랩벤처스로 변경했다.

초대 CEO에 오른 조 대표는 중국에서 여러 투자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다. 과거 중국 사이버넛(Cybernaut)의 한국 파트너를 역임했다. 사이버넛은 운용자산(AUM)이 34조원에 달하는 대형 벤처캐피탈이다. 사이버넛과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펀드레이징, 투자, 자금 회수와 관련한 실무는 민 상무가 총괄한다. 민 상무는 디랩벤처스에 합류하기 전 센트럴투자파트너스, CJ액셀러레이터, 벤처스퀘어 등을 거쳤다. 이번 정시 출자사업의 실무도 민 상무가 주도했다.

디랩벤처스가 운용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설립 6개월만에 첫 펀드를 결성할 기회를 갖는다. 200억원의 펀드를 만든다면 연간 5억원의 관리보수가 꾸준하게 유입된다. 사업 초기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디랩벤처스는 최근 일본 PR기업인 벡터그룹과 PR·마케팅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스타트업 발굴, 엑셀러레이팅을 비롯한 각종 초기기업 육성 업무를 협업할 예정이다. 주요 육성 대상 업종은 소셜벤처, 문화콘텐츠 등이다. 펀드 결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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