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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까스텔바쟉, 크리스F&C IPO '촉각' 골프웨어 기업 첫 상장, 시장 반응 '바로미터'…상장 일정, 밸류 산정에 영향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11 10:09: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그룹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크리스F&C 기업공개(IPO) 공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 전무한 골프웨어 전문 기업의 첫 상장 사례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IPO 진행에 대한 시장 반응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4분기 예비심사 청구 등 공식화를 저울질 중인 까스텔바쟉은 크리스 F&C IPO 공모 이후에 상장 일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F&C는 이달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18일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리스F&C는 거래소 예비심사,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 등을 거쳐 지난달 16일 신고서를 제출했다.

크리스F&C가 책정한 기업가치는 3983억~4475억원 수준이다. 19배 수준 PER에 최대 44.3%의 할인율을 반영했다. 공모규모는 올 들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곳 가운데 최대(1195억~1343억원)다. 공모가 밴드는 3만 4000~3만 8200원을 제시했다.

크리스F&C에 대한 시장 평가를 먼발치에서 주시하는 곳은 까스텔바쟉이다. 크리스F&C의 결과가 어느 정도 까스텔바쟉에도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F&C의 경우 골프웨어 전문 상장사가 없어 LF, 휠라코리아 등 패션업체를 비교기업으로 골랐다.

물론 크리스F&와 까스텔바쟉의 외형이나 실적 등의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까스텔바쟉 입장에서는 골프웨어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설득력 있는 밸류에이션 논리를 만들 수 있다. 신구주 비중 등에서도 유효하다.

실제 패션업체를 비교기업으로 삼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저성장으로 시장의 평가가 까다로운 반면 골프웨어 시장은 성장성과 잠재력이 커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최근 수년 간 패션업체들은 IPO 공모 참패는 물론 상장 후 주가흐름도 계속 부진했다.

까스텔바쟉은 이번 크리스F&C의 IPO 성적표를 토대로 상장 일정과 공모 구조, 밸류에이션 등에 대한 윤곽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까스텔바쟉이 가용할 수 있는 에퀴티 스토리 등 마케팅은 많아진다.

시장 관계자는 "크리스F&C 상장은 까스텔바쟉에게 모의 IPO 실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두 곳의 덩치나 사업 지향점은 다를 수 있지만 몸값의 기준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브랜드보다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만 해도 까스텔바쟉의 국내 사업권만 소유했다. 국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단기간에 명품 골프웨어로 입지를 다져왔다. 시장 반응이 기대를 뛰어넘자 2016년 9월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을 가진 프랑스 PMJC를 통째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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