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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간만에 플러스…NICE 덕 최근 한달새 2.16% 수익…NICE 13% 지분 보유한 2대주주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18 08:20:2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최근 한달새 플러스로 돌아섰다. 월별 수익률로 따져볼 때 지난 7월까지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지만 최근 한달 사이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밸류운용이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NICE 주가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14일 theWM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의 전체 주식형 펀드는 최근 한달 간 2.16%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마이너스(-) 7.3%, 지난 7월 한달간 마이너스 4.5%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들어 플러스 성과로 돌아섰다.

한국밸류운용의 대표 간판펀드이자 규모가 가장 큰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수익률 추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 연초 후 수익률은 -8.12%, 최근 3개월간에는 8.67% 손실을 봤다. 그러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4%로, 역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밸류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 연초이후 수익률 추이 / 출처 : theWM

한국밸류운용의 주식형 펀드가 플러스 성과로 돌아선 것은 10년전부터 투자한 NICE 영향이 크다. 한국밸류운용이 투자한 전체 종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이 NICE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비중만 다를 뿐 해당 종목을 편입 중이다. 특히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에만 약 300만주가 편입 돼 있다. 포트폴리오 내 투자 비중은 6.6%에 달한다.

NICE는 NICE평가정보·한국전자금융·BBS GmbH 등 29개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연결기준으로 해마다 약 9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NICE 지분 523만 5218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지분율로 따지면 13.82%, 이 회사의 2대주주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이 NICE에 투자한 시점은 10년 전으로 파악된다. 이채원 대표이사가 한국밸류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임할 때부터 편입해 서서히 비중을 늘렸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증권 프롭트레이더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NICE를 전략종목으로 눈여겨 보고 투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밸류운용이 이 회사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핵심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금융업과 제조업 두개 분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 NICE신용평가의 경우 라이선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렵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매출이 창출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더욱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록 신용평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 돼 성장성도 기대된다. NICE가 2차전지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을 자회사로 두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요인이다.

한국밸류운용이 NICE에 투자한 매수단가는 평균 5000원대, 최근 이 종목의 주가는 2만 1000원대다. 매수단가 대비 400%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NICE가 보유하고 있던 알짜 제조업체인 ITM반도체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이 모멘텀이 돼 최근 한달사이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기업이 2차전지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관련주 등으로 묶여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은 앞으로도 NICE의 투자매력도는 높다는 판단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고 있는데다 한국전자금융이 가장 많은 금융 데이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NICE는 한국밸류운용의 전략종목으로, 회사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약 10년간 투자해 왔다"며 "다른 가치주들도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판단으로,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펀더멘털에 기초한 가치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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