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나선 ㈜이도, 기업가치 얼마로 책정됐나 IMM인베, 매입가 에비타 멀티플 20.6배 수준..1340억 평가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02 13:35: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설통합운영관리(O&M) 플랫폼 기업 ㈜이도가 올해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134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M&A와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을 불리면서 향후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이도는 최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9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일부 구주가 포함됐지만, 대부분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가 집행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IMM인베스먼트가 확보한 ㈜이도의 지분은 19.5%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도 지분 100%(Equity Value)를 149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를 통해 ㈜이도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산출해보면 대략 1340억원으로 추산된다. 통상 기업가치는 지분가치와 순차입금을 합산해 평가한다. ㈜이도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21억원이다. 보유 현금성 자산이 177억원, 총 차입금이 56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였다.
이를 통해 보면 MM인베스트먼트가 20배를 상회하는 멀티플 배수(EV/EBITDA)를 적용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이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5억원 가량 된다. 기업가치와 상각전영업이익을 단순 계산해 보면 20.6배의 멀티플 배수를 적용한 것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도가 O&M 사업에서 선두 업체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도의 증시 입성 이후 목표 수익률은 20%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목표 수익률을 토대로 보면 ㈜이도의 시가 총액은 1780억원대에 이른다.
㈜이도는 교량, 터널, 주요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 ITS, 공항, 항만, 철도 분야의 사회기반시설의 통합관리운영 사업(Infra O&M Business)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골프장 등 컨세션(Concession) 분야의 통합 관리운영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도는 대보그룹 오너 2세인 최정훈 부사장의 개인회사이다. 2009년 대보이앤씨㈜를 흡수합병한 후 2014년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 중이다. 특히 ㈜이도는 내부거래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 168억원의 중 60.1%에 해당하는 101억원을 대보건설과 대보실업, 서원레저 등을 통해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내부 일감을 줄이면서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내부 거래는 75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매출의 14%에 불과한 규모다. 대신 폐기물 처리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여기에 계열 일감이 아닌 울산대교와 부산 수정산터널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 시설 관리를 도맡았다. ㈜이도의 이 같은 전략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2%, 40% 씩 늘었다.
㈜이도는 최근엔 교육시설 관리업체인 굿모닝씨오엠을 인수하며 기숙사 운영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도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낙점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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