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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차별화 매장 성장 효과 '톡톡' 김성영 대표 '아이디어'…구름·노을 카페매장, 오픈 20일만에 1만명 돌파

박상희 기자공개 2018-10-16 13:21: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으로 편의점 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선방하고 있다. 경쟁업체의 경우 문을 닫는 점포 수가 늘고 있지만 이마트24는 연말까지 4000개 오픈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도 유력하다.

이마트24의 성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김성영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이마트24의 차별화 매장이 대표적이다. 8월 오픈 이후 20일 만에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하며 주목 받는 동작 구름·노을 카페 매장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김성영 대표는 2016년 12월 이마트24 신임 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이 2013년 12월 위드미 편의점을 인수한 뒤 3번째로 맞는 대표였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이마트24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영 (주)이마트24 대표이사
이마트24 관계자는 "전임 CEO들은 위드미가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다지면서 적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김성영 대표는 본격적으로 회사가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마트24의 성장 전략으로 '차별화'를 내세웠다. 일반적인 편의점이라는 관점에서 시장을 본다면 국내 편의점 시장은 포화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기회이고,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취임 이후 2개월 만에 오픈한 '차별화 매장'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는 2017년 2월 예술의 전당점을 시작으로 '문화'와 '라이스프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 예술의 전당점(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 △ 스타필드 코엑스몰 1호점(밥짓는 편의점) △ 코엑스몰 2호점(숍인숍-바르다 김선생) △ 코엑스몰 3호점(북카페) △ 충무로 2가점(풍경이 있는 편의점-루프톱) △ 삼청동점(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편의점) △ 청담본점(테넌트 입점) △ 해당촌점(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 동작구름·노을카페(문화가 있는 라운지 편의점) 등 현재까지 오픈한 차별화 매장만 10개에 육박한다.

이들 차별화 매장의 평균 매출은 전점 대비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김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먹힌 셈이다. 특히 동작구름·노을카페는 김 대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이 돼 오픈까지 이르렀다. 8월 오픈한 구름·노을카페는 오픈 20일 만에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워라밸과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겨냥한게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반영해 컨셉트가 살아 있는 매장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해 보자는 게 김 대표의 아이디어였다"면서 "특히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구름·노을까페는 서점, 루프톱, 카페존 등 다양한 컨셉트가 주목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89년 ㈜신세계에 입사한 이후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아온 전문가다. △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기획팀장 △ 신세계 이마트부문 기획담당 수석부장 △ 신세계 이마트부문 기획담당 상무보 △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기획담당 상무보 △ 신세계그룹 전략기획팀 신규사업 상무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 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대표이사 선임은 이마트24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마트24 대표이사로 부임하기 이전 그룹과 이마트의 신사업을 담당할 때 편의점 매출과 연동되는 로열티 제도 대신 가맹점주로부터 월정액을 받는 아이디어 등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티가 없는 가맹방식은 현재 이마트24의 상징적인 제도와도 같다.

매출이 증가하면 본사에 내는 로열티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정해진 월정액만 부담하면 되는 이마트24의 가맹방식에 편의점 브랜드를 갈아타는 점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의로 경쟁사에서 이마트24로 갈아타는 점주가 늘어나면 이마트24는 근접 출점 제한 등의 규제 영향을 덜 받게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전에는 점포 100개가 신규로 오픈하면 5개 정도가 경쟁사에서 갈아타는 경우였는데 최근엔 그 비율이 15개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은 정용진 부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열성적으로 추진한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김성영 대표가 차별화 전략에 성공하면서 정 대표의 신임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11일 기준 3504개의 점포를 오픈했다. 2020년까지 6000개 점포를 열어 흑자전환 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액은 처음으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매출액은 46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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