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대구 동성로파티 매각주관사 '쿠시먼' 낙점 롯데 영플라라자 대구점 입점건물..내주 티저 배포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16 12:19: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가 대구에 소재한 동성로파티를 매각하기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동성로파티 매각주관사로 쿠시먼이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중순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후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골드만삭스에서는 소수의 부동산자문사만 접촉하는 등 고심 끝에 쿠시먼을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동성로파티는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이 있는 건물로 2007년 준공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사업 초기 단계 투자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국내 사모펀드 마이에셋이 지상층 약 70%의 소유권을 보유했다.
그 후 지하와 지상층 상가 모두 활성화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16년 골드만삭스가 동성로파티를 샀다. 골드만삭스의 2000년대 초반 이후 첫 국내 부동산 투자이자, 첫 대구 부동산 투자 사례였다. 마이에셋이 보유한 지상층 소유권을 경매를 통해 320억원에 샀고, 지하층의 경우 50여명의 소유주로부터 약 2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오퍼튜니티(Opportunity) 투자로 동성로파티를 인수했다. 최근 대형 리테일 시설의 거래 동향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성로파티를 임차해 쓰고 있는 영플라자 대구점과 CGV는 2027년까지 임차하기로 돼 있다. 향후 약 9년간의 임차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원매자 측이 긍정적으로 고려할만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성로파티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은 다음 주 내로 배포될 예정이다. 그 후 내달 투자설명문(IM) 배포와 입찰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내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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