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위기' 에프티이앤이, 2대주주 지분 늘었다 금진투자, 정리매매로 '7.03%→8.13%' 확대...경영권 간섭 움직임
신상윤 기자공개 2018-10-18 08:18:0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에프티이앤의 주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리매매 기간에 지분율을 소폭 늘린 2대주주 금진투자자문이 소액 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뜻을 비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는 2017년 회계 결산에 관해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 원인이 된 해외 자회사의 재감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필리핀과 캐나다에 각각 파인텍스 테크놀로지(Finetex Technology)와 에프티이엔이 캐나다(FT EnE CANAD) 등 2개의 해외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앞서 에프티이앤이는 이 종속회사들의 감사 자료 취합 지연 등을 이유로 한국거래소와 외부 감사인에게 재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연기를 요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에프티이앤이는 9월 28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법원이 에프티이앤이의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정리매매가 중단됐다.
이런 과정에서 2대주주인 금진투자자문이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하면 대주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달 15일 금진투자자문은 정리매매 기간에 에프티이앤이 주식 75만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7.03%에서 8.13%로 늘렸다고 밝혔다. 올 6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박종철 대표(20.02%)와 비교하면 11.89%포인트 격차가 있다.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 동생 박종만(1.16%) 전 사내이사와 안병삼(0.02%) 감사가 일부 지분을 갖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금진투자자문의 최대주주는 케이엠씨인터내셔널이며 박성민 대표 등 7명의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주식을 매입해 지분을 조금씩 늘려왔다. 그 동안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에프티이앤이가 올해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올 8월 에프티이앤이 이사회에는 김용원 사내이사를 포함해 백창하·김성주 사외이사, 김정철 감사 등 금진투자자문이 추천한 인사들이 선임됐다. 여기에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일부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 이사는 박 대표와 각자 대표로 임명됐다.
금진투자자문은 이번 지분율 확대와 관련해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금진투자자문의 특수관계인과 일임 고객들의 주주 제안권 및 소수 주주권의 행사로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에 근거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항은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부에서 에프티이앤이가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 원인을 창업주인 박 대표 등 기존 경영진에게서 찾고 있는 만큼 금진투자자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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