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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사외이사 '관료·법조·IB' 삼위일체 [이사회 분석]자산총계 2조원 미만 상장사·사외이사가 위원회 구성

박기수 기자공개 2018-11-01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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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종합상사기업인 GS글로벌은 자산총계 2조원 미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상법상 2조원 미만의 상장사는 전체 이사회 구성원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GS글로벌의 이사회는 총 8명(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포함)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사외이사는 현재 총 3명(박상용·전형수·김경종)이다.

사외이사들은 각각 관료·법조계·투자은행(IB) 업계 등으로 출신이 다양하다. 관료 출신으로는 전형수 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있다. 전 이사는 2015년부터 GS글로벌의 사외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법조 출신인 김경종 현 김경종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IB업계 출신 박상용 현 맥쿼리증권 주식자본시장부 부문장은 각각 2014년과 지난해 GS글로벌의 사외이사진에 합류했다.

1975년 행정고시(16회)에 합격한 전 이사는 1998년부터 다음 해까지 국세청 총무과장과 기획관리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전국세청장, 국세청 감사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공직을 걷다가 2005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적을 옮겼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자문위원(2006년~2011년)과 서울시립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2010~2011)직도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도 있다.

김경종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북부지법원장을 거쳐 현재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의 이력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후보로 올라있었던 김 이사는 이 사실로 논란이 되자 후보 자진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상용 이사는 지난해 'GS 4세'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지휘봉을 잡은 허세홍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진에 합류했다. 미국 버클리대학과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박 이사는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증권 서울지점 대표와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맥쿼리 기업금융부 대표로 일하다가 2014년 10월 맥쿼리캐피탈의 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GS글로벌의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산하의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모두 들어가 있다. GS글로벌은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 1명 이상의 사내이사들이 위원회 소속으로 있는 것과 달리 GS글로벌은 사외이사들만으로 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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