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성장세 '반토막' 영업이익도 전년比 6% 감소..최저인금 인상 탓
박상희 기자공개 2018-11-06 14:24: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25'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수익성이 역성장했다.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분기 423개에 달했던 점포 순증 개수도 올해는 205개로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GS리테일은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 6조 5191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6조 1934억원)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1348억원)과 순이익(1044억원)은 각각 15%, 21.6% 증가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호텔과 슈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슈퍼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5억원 적자에서 올해 1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호텔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3.5%,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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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부문은 웃지 못했다. 매출액은 4조 7127억원에서 4조 9054억원으로 4.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19억원에서 1616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03억원, 증감률로는 6% 감소했다. 수익성이 뒷걸음 친 것이다.
편의점 성장성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점포수 순증 개수도 몇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순증한 점포 수는 548개에 그쳤다.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1만728개, 1만2429개로 2년 연속 순증 점포 수가 1만 개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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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순증 점포 수가 2015년 실적(9285개)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점포 순증만 보더라도 205개가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23개가 증가한 것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다. 편의점 성장은 점포 수 개수 증가와 연동되는데 성장세가 확 꺾인 셈이다.
편의점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타사 브랜드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면서 GS리테일의 점포 순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한계 조짐을 보이면서 도시락과 간편식 등 프레시푸드 강화를 통해 일 매출을 신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3분기 대비 프레시푸드 일 매출은 약 20%, 음료와 주류는 약 10%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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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라벨을 달고 출시되는 PB상품 매출 비중이 높은 것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2012년 기준 33.9% 수준이었던 PB상품 매출비중(담배, 서비스상품 제외)은 2015년 35%를 넘어선데 이어 올 3분기 누적으로는 36.7% 수준이다. GS리테일은 최근 통합 PB브래드 '유어스(YOURS)'를 론칭했고, 현재 GS25에서 판매하는 PB상품 종류는 2000여종에 달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편의점 점포 순증 수가 크게 감소했다"면서도 "프레시푸드 등 GS25의 PB상품 매출 비중이 늘면서 점포당 일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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