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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매출 위축 속 IB·트레이딩 성장세 유지 [하우스 분석]매출 급감, 시장점유율 적신호…IB부문, 꾸준한 저력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20 13:58:2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3분기 다소 고전했다. 이익은 물론 매출이 크게 밀렸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업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IB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성장성은 유지되는 저력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56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30.6%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41.7% 떨어졌다. 임대료 등 영업외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377억원으로 7% 가량 올랐다.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실적 후퇴는 더 뚜렷한 편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671억원) 대비 62% 가까이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28.8% 낮아졌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 순이익은 1477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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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침체 여파로 리테일 부문의 타격이 컸다. 대신증권은 1분기와 2분기 리테일 부문에서만 각각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들어 300억원대로 40% 이상 줄었다. 법인영업 부문은 1분기 40억원에 이어 2분기 130억원까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80% 이상 줄어든 24억원에 그쳤다. 해외영업 부문의 경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고 계열사 중에서 경제연구소 부문 역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에프앤아이 부문도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후퇴 속에서 균형을 맞춘 건 IB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이었다. IB부문의 경우 매분기 120억원대 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3분기 성장폭은 크지 않았지만 여전히 124억원의 이익을 유지했다. 특히 IPO 주관수수료가 꾸준히 이어진 점이 주효했다. 티웨이항공(4.6억원 수수료수입)을 비롯해 에이피티씨(4.1억원), 엠코르셋(8.3억원), 지티지웰니스(3.6억원) 등 알짜 딜로 수입을 올렸다.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성장폭이 매분기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이 35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78억원, 3분기 112억원으로 늘어났다. 사업부문 가운데 리테일 부문을 제외하면 3분기 1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한 곳은 IB부문과 트레이딩 부문 두곳 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면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의 수익이 대신증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괄목할만한 부분은 매출 외형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IB부문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ECM부문에서 3분기 누적으로 리그테이블 7위에 올라있다. IPO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총 10건으로 주관실적과 상장건수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애경산업(1978억원 공모규모)과 티웨이항공(1920억원) 딜을 일찌감치 완수한 영향이 컸다. 이밖에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자문을 맡아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의 재상장 업무를 완수한 점도 짭짤한 수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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