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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IB 딜 지연…분기 순익 감소 [하우스 분석]증시 하락, 부동산 정책 여파…누적치 사상 최대는 유지

심아란 기자공개 2018-11-16 09:18:5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시 하락의 여파로 유안타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2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영업 수익이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IB 부문 영업수익도 62% 감소했다. 다만 각 사업 부문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누적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최대치를 달성했다. 유안타증권은 시황에 의존하지 않는 금융 상품 부문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02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51%, 35% 감소했다. 국내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리테일 영업에서 수익이 하락한 것에 타격을 입었다.

위탁 부문 영업수익은 338억원으로 2분기보다 35% 줄었다. 3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이 261조원으로 2분기(406조원)에 비해 35.8% 감소한 영향이 컸다.

IB 부문에서는 89억원의 영업수익에 그쳐 2분기(234억원) 대비 62% 하락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으로 딜이 지연되면서 영업수익이 급감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만 해도 전통 IB 영역(ECM, DCM)은 물론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페24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활약한 게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1분기에 상장 수수료로 6억원 가량 벌어들인 데 이어 풋백 옵션 부담 해소를 위해 주관사에 제공된 신주인수권 등으로 상반기에 총 72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게 주효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이월된 딜들이 연내 클로징 되면 4분기 실적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익은 축소됐으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덕분에 실적은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누적 실적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05%, 122% 성장했다. 유안타증권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2014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 꾸준히 누적 실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금융 상품 관련 수익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3분기 금융 상품 수익은 2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109억원을 달성하며 하락장 속에서 실적을 방어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범아시아 지역의 넓은 네트워크는 물론 PB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사모펀드를 발굴하는 등 자산 관리 포트폴리오 영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리테일 부문에서 시황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금융 상품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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