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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 라면 시장 엇갈린 성적 3Q 오뚜기 면류 매출 8%↑…농심은 4.5% 하락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20 08:30: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과 2위 오뚜기가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면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농심은 의미있는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지배력을 잃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26.2%까지 높였다. 5년 연속 증가세다. 반면 농심은 올해 들어서도 라면시장 지배력을 잃는 모습이다. 3분기 말 시장점유율은 55.1%로, 지난해 56.2%에 비해 1.1%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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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각사 분기보고서

라면의 성장에 힘입어 오뚜기의 3분기 실적은 증가세다. 3분기 매출액은 5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43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 443억원 대비 9% 감소했다. 오뚜기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면류 매출이 전년 대비 8%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는 3분기에도 면류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다"면서 "가격 인상 없이도 에누리가 축소되고 물량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시장지배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면을 제조해 납품하는 계열사 오뚜기라면의 매출과 순이익도 빠르게 늘었다. 오뚜기라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785억원, 누적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 14% 뛰었다. 오뚜기는 올해 각 분기 출시한 라면 신제품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2분기 진짜쫄면, 3분기 쇠고기미역국라면 등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의 판매고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선두주자인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 및 실적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3분기 농심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연이은 마이너스 성장이다. 연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라면 판매고가 하락함에 따라 농심 전체 실적도 마이너스 성장했다. 농심 3분기 연결 매출은 5660억원으로 5717억원을 비롯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313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국내 라면 판매량이 4.5% 감소하고, 원부재료가격이 상승하면서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름철 계절면 경쟁이 심했던 지난 2분기보다는 라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흐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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