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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마트, 中 철수 1년만에 M&A로 美 공략 LA·씨애틀 거점 '굿푸드홀딩스' 인수, 현지 PK마켓 오픈 초읽기

박상희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10 08:19:4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 완전 철수를 선언한 이마트가 미국으로 눈을 돌린 지 1년 만에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성과를 냈다. 연 매출 6700억원 규모의 유통기업 인수를 교두보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마트는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자체 제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프리미엄 푸드마켓(가칭 PK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미국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중인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억7500만달러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LA와 씨애틀 등의 지역에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 사업이 사드 이슈로 고전하자 철수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검토했다.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때 매장이 26개에 달했으나 운영난을 겪으면서 2011년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중국에 6개 매장만이 남아있던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이미 몽골에 진출해 있던 이마트는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대형마트가 탄생한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구체적으로 그로서란트(grocerant·식료품점+레스토랑) 형태의 마켓을 한국인과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대차 계약을 맺은 곳은 한곳으로 이마트는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PK마켓이 오픈하면 롯데·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유통 빅3 업체 중 자체 제품과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신세계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는 직접 진출에 앞서 현지 업체 M&A 가능성도 함께 타진했다. 굿푸드홀딩스 인수는 연초부터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푸드홀딩스를 직접적으로 인수하는 회사는 이마트가 PK마켓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PK Retail Holdings Inc.)다.

이마트는 장기적으로 굿푸드홀딩스의 운영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굿푸드홀딩스는 프리미엄 푸드 마켓 형태이며 내년에 오픈한 PK마켓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그로서란트 형태로 컨셉트가 다르다"면서 "앞으로 굿푸드홀딩스를 어떤 모델로 운영할지는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미국에 오픈한 PK마켓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한 굿푸드홀딩스 점포를 PK마켓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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