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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잇딴 사모채…자체 조달 확대 모회사 이마트, 재무지원 의존도 축소…적자 지속, 투자 부담도

전경진 기자공개 2018-11-29 16:52:4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월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이마트24가 2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마트24는 모회사 이마트가 매년 수백억원대 자금 지원(유상증자)을 하고 있지만 5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만성적인 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자체적인 시장성 자금 조달을 통해 모회사의 지원 부담을 줄여나간단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24는 이날 총 2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5년물 100억원어치와 2년물 100억원치를 동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회사채 시장에 데뷔해 1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이마트24는 그동안 주로 모회사 이마트(지분율 100%)의 지원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 이마트가 2013년말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후 총 9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다. 지원해 준 자금 규모만 2680억원에 달한다.

특히 모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매년 커지는 모습이다. 2014년 인수 첫해에 이마트는 우선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2배 이상 많은 380억원을 지원했다. 2016년에는 25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무려 8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부족분을 만회했다. 올해에도 이마트는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의 거금을 이마트24에 제공한 상태다.

하지만 이마트24는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사업 확장에 따라 적자 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이마트24가 자체 자금 조달 시작한 이유다. 가중되는 모회사의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작업의 일환인 것이다.

실제 이마트24는 2014년 1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2015년 262억원, 2016년 350억원, 2017년 517억원의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 손실도 294억원이다. 5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다행히 시장에서는 이마트24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으로서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육성하고 있어서다. 이마트24의 재무 상태만 보면 선뜻 투자에 나서긴 힘들지만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무난히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매년 늘어나는 이마트24의 점포 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가 인수하기 전 위드미의 점포 수는 2013년 12월 기준 87개에 그쳤으나 현재 3500개를 넘어선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2020년까지 이마트24의 점포를 6000개로 늘리겠단 계획까지 선언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관들은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회사에 투자를 할 수 없단 자체 규정을 가지고 있어 이마트24의 투자자풀이 넓다고는 볼 순 없지만, 신세계가 신사업으로 편의점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그룹을 보고 투자에 나선 기관들이 있다"며 "최근 3차례 사모채 발행 때도 어렵지 않게 투자자 모집을 마쳤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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