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HMR 수장' 김미경 상무 승진 '아임리얼' 등 히트제조기…2013년부터 FRM사업부 이끌어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11 08:19:0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의 '히트제조기'로 불리며 HMR(Home Meal Ready) 부서를 이끌고 있는 김미경 상무보(사진)가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2013년부터 풀무원식품의 가정간편식 사업부서인 'FRM(Fresh Ready Meal)'을 책임지고 있다. 풀무원이 두부와 콩나물 등 신선식품 중심에서 가정간편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김 상무가 HMR 사업 실적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풀무원은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풀무원식품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5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에서는 2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김미경 FRM DM과 김경한 전략구매실장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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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M사업부는 풀무원식품 HMR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HMR 매출을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HMR 매출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3년 새 매출이 50% 증가하는 셈이다. 식품사업 가운데 HMR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김 상무는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 식품 마케팅 전문가다. 피자헛과 GS리테일 등을 거쳐 2007년 풀무원식품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입사 이듬해 '아임리얼'이라는 국내 최초 100% 순수 착즙주스를 출시하며 주목 받았다. 국내 착즙주스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손꼽힌다.
입사 이래 아임리얼팀에 몸 담았던 김 상무는 2013년 RM(Ready Meal)팀 팀장을 맡으며 HMR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RM팀은 면, 떡볶이, 또디아, 브리또 등의 제품을 담당했다. 이후 RM팀은 FRM사업부로 통합됐다. 김 상무는 2017년 통합된 FRM 사업부를 총괄하면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으로 2년 만에 상무가 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FRM은 회사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사업부문인데, 김미경 상무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푸드머스 사태로 인해 올해 성과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머스가 유통한 케이크에서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모회사인 풀무원식품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이 푸드머스 사태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MR 사업부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줬다"면서 "인사에 그런 측면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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