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윔, 신규수주 급감…매출처 다변화 시도 전방산업 부진 타격, IPO 전략 애로…지난해 최고 매출 후 내리막
피혜림 기자공개 2018-12-13 13:39:1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머신비전 전문업체 트윔이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 등으로 역성장 기로에 놓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일감 발주 축소로 당장 올해부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신규수주 역시 부진해 향후 매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윔은 디스플레이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공정으로 납품처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다.트윔은 지난 8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적정한 밸류에이션이 나오지 않자 기업공개(IPO)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올해 신규수주 실적 역시 저조한 탓에 IPO 재도전의 관건이 될 매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향 수주로 매출을 대폭 올렸던 트윔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매출처 다각화를 꾀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을 포함한 대형 수주 확보는 오히려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는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객사 발굴은 물론 OLED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멀티비전 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해 활발한 영업활동과 R&D를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매출처던 톱텍의 실적 감소 또한 트윔에 직격탄을 미쳤다. 트윔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인 톱텍을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99%가량을 올려왔다. 지난해 매출 656억원 중 650억원이 톱텍을 통해 나왔다. 톱텍 제품에 트윔의 검사장비를 붙여서 판매하는 형태다.
올해 3분기까지 톱텍 매출은 절반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1조 158억원을 기록했던 톱텍 매출은 올해 같은기간 2571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주를 거의 받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 기술이 반영된 3D라미네이션 장비와 관련 기술을 중국에 무단 판매해 기술 유출 논란에 휩싸였고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구속되기도 했다. 톱텍을 통한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으로 매출 대부분을 올렸던 트윔 입장에서도 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셈이다.
2001년 충북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된 트윔은 장비제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다. 충청북도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한섭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0년 1월 법인화된 이후 AI 기반의 비전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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