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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승진' 김성현發 IB 연쇄 조직개편 예고 [KB증권 사장 인선]IB총괄본부, 후임인사 관심 집중…고강도 구조조정 난제 해결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12-20 10:28:3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이 CEO로 올라서면서 투자은행(IB)부문 임직원들이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IB 외길을 걸어왔던 김성현 부사장이 내부 승진했다는 점에서 당장 IB부문의 연쇄 인사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임 CEO에 고강도 구조조정이 과제로 부여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직개편 윤곽을 짜는데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해 KB증권 신임 각자대표로 김성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과 박정림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성현 후보자는 IB부문에서만 30년 이상 몸담아왔다. 이번 인사 역시 IB총괄본부 중책을 맡아오다가 내부승진했다. 당장 IB총괄본부 후임을 비롯해 수장급들의 인사에 변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특히 IB부문의 조직개편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성현 후보자의 후임 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IB부문에 힘을 실어줄 만한 추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의 경우 정영채 사장이 IB사업부 대표를 맡아오다가 내부승진한 이후 IB조직 확대전략을 취한 바 있다. 정 사장은 IB사업부를 둘로 나눠 각각 수장을 선임해 사업부별로 힘을 실어줬다.

KB증권의 경우 그동안 김성현 후보자가 IB총괄본부를 통해 IB사업의 모든 분야를 관리해왔다. IB총괄본부는 기업금융본부와 ECM본부를 비롯해 총 10개 본부를 포함하고 있다. SME금융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성장투자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투자본부 등이다.

업계에선 DCM부문을 이끌어왔던 박성원 기업금융본부장이 업계 최고 실적을 수년째 이어왔다는 점에서 향후 후임인사의 유력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ECM본부를 맡았던 최성용 상무 역시 대어급 딜을 수임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행보에 변화가 예고된다. ECM본부는 그동안 대형 딜의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업계 톱티어로 진입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기자본 대비 다소 열위한 입지에서 고군분투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줄지 기대된다.

아울러 신임 사장이 통합 KB증권 출범 3년차에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기존 사장단이 조직 효율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실적을 입증했다면 앞으로는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B증권은 최근 만 43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된 이후 처음 단행하는 희망퇴직이었다. 증시 부진 여파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희망퇴직 접수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소 반응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후보자 입장에선 수년간 몸담았던 IB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구조조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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