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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노랑풍선 IPO 돌입…투심 냉각 극복할까 [Weekly Brief]천보, 1000억원 공모 규모 '부각'...업종별 기관 투심 편차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19-01-02 08:35:0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1월 4곳의 기업이 증시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핀테크기업 웹케시, 여행대행사 노랑풍선, 바이오기업 이노테라피, 화학 소재업체 천보 등 업종은 각기 다르다. 천보의 경우 올해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공모규모를 최대 1000억원으로 결정한 점이 부각된다. 시장에서는 업종별 IPO 흥행 희비가 올해도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웹케시는 1월 9~10일 이틀 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97만주다. 이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된 물량은 76만1600주(78.5%)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4000원~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IPO는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한다.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 아직 증시 입성 사례가 없단 점에서 웹케시의 IPO에 시장 이목이 집중된다. 웹케시는 경리업무 전문 솔루션 '경리나라'를 개발한 회사다. 경리나라는 △거래처 관리 △매출·매입 관리 △금융 조회 △스마트 보고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한달만에 500곳이 도입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은행의 영업점 9000개를 포함해 3만300곳 안팎이 경리나라를 이용하고 있다.

공공기관 전용 재정관리시스템인 '인하우스뱅크'와 대기업 전용 자금관리시스템인 '브랜치' 역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80억원, 영업이익은 44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착했단 평가를 받는다. 웹케시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3.99%, 2017년 5.20%를 기록한 후 올 3분기 기준 7.59%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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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은 1월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총 100만주로 이중 67만주를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500~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영업수익(지난해 838억원)이 매년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125억원)과 당기순이익(104억원)은 전년(54억원, 41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노랑풍선은 공모자금을 신규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2019년 하반기에 항공, 호텔, 단품을 통합하는 글로벌 OTA 시스템 구축을 완성해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 항공 예약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8억원, 호텔 예약시스템 개발에 6억원, 단품관리 기능 추가 및 고도화에 3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오기업 이노테라피는 1월 16~17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노테라피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용 지혈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공모가 2만200원~2만5200원으로 제시됐다. 공모물량은 60만주며 기관투자가 몫으로 48만주(80%)를 할당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천보는 1월 21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량은 총 250만주다. 이중 기관투자가들에게 175만주(70%)를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5000원~4만원이다. IPO딜은 하나금융투자가 단독 주관한다.

천보는 최대 공모 조달 금액을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천보가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단 점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는 높은 편으로 전해진다. 기존 디스플레이 소재 등도 국내외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탄탄하단 평가다. 특히 최근 3년연속 20%대 영업이익률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62%로 2015년(26.24%)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업종 평균(13.85%) 보단 여전히 높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6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한반기 공모주 투심이 크게 위축 됐지만 새롭게 해가 바뀐 만큼 기관들의 투자 여력은 높은 편"이라며 "업종별 IPO 흥행 희비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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