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솜리조트, 회생절차 종결…정상화 '속도' ㈜호반 인수금으로 채무 변제 시작, 정상 영업 가능 판단… 2년 만에 정상기업 복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02 08:28:4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바꾼 리솜리조트가 새주인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의 자금 수혈에 힘입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017년 2월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2년여 만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지난 28일 리솜리조트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리솜리조트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액 상환을 시작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은 지 4개월여 만에 법원이 회생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말 ㈜호반의 리솜리조트 인수를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이 담보채권자 조 100%, 일반회생채권자 조 78.5%의 동의를 받아 관계인집회를 통과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호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리솜리조트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1050억원이 채무변제 재원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1450억원은 제천 호텔동 건설과 노후화된 리솜리조트 시설 개·보수 등 시설투자에 사용된다.
리솜리조트는 회생절차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상기업으로 복귀함에 따라 정상화에 한층 속도가 불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 신임 대표로 최승남 호반산업 대표를 선임하고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앞서 2016년 호반건설이 법정관리 중이었던 울트라건설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인수 작업부터 PMI 작업까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PMI 작업의 일환으로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의 사명을 호반호텔앤리조트로 변경했다. 최근 단행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외부에서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순 약 9년간 멈춰졌던 제천의 호텔동 공사도 재개한다.
여기에 20년 가까이 된 노후설비에 대한 리모델링도 준비 중이다. 안면도 리솜리조트의 타워동 객실은 내년 하반기 운영을 잠시 멈추고 전면 리모델링에 나선다. 덕산의 리솜스파캐슬 객실 및 워터파크, 제천 리솜포레스트 역시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 '오션캐슬'을 열면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다. 오션캐슬 외에도 충남 예산에 소재한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총 3곳의 종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리조트 3곳 모두 스파·물놀이를 테마로 4계절 내내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리솜리조트는 100% 회원제 리조트로 현빈, 하지원 주연의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 장소로 입소문을 탔다.
다만 매출원가와 금융비용을 관리하지 못하며 매년 적자를 냈고, 2015년 신상수 전 리솜리조트 회장이 회원권 분양실적을 조작해 매출과 순이익을 부풀린 뒤 이를 근거로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에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회사 상황이 나빠졌다. 2015년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협약을 맺었지만,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결국 지난해 2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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