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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신년회, 최신원 회장 불참한 이유는 2일~4일 지방 사업현장 방문, 박상규 사장이 대표로 참석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03 14:33:1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4형제(△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중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이 올해 SK그룹 신년회에 불참했다. 최신원 회장은 신년회 참석 대신 SK네트웍스의 지방 사업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최신원1
2일 SK그룹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19년 신년회를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마치고 곧바로 신년회장에 참석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부회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최신원 회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최신원 회장의 불참은 '지방 출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은 2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MBWA(지방 사업 현장 방문 경영)를 위해 지방 사업장으로 향했다. SK네트웍스의 대표로는 박상규 사장이 신년회에 참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상도와 전라도 등 전국에 있는 SK렌터카와 주유소·정보통신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최신원 회장은) 원래 신년회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올해는 급박하게 잡힌 해외 일정 탓에 지방출장이 앞당겨져 신년회 이슈는 보고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신원 회장은 그룹 신년회에는 불참했지만 SK네트웍스의 신년사 발표에는 직접 나섰다. 최신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향해 본격적으로 돛을 올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며 △준비해온 사업들의 실질적 성과 창출 △기존 사업 체질 개선 △사회적 가치 창출 △소통문화 장착 등을 주문했다.

한편 SK그룹 4형제는 지난해 열렸던 한국시리즈 6차전을 함께 관람하며 남다른 형제애를 보였던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말에는 최태원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아 지주사 ㈜SK의 지분을 형제들과 친족들에게 증여하며 가족에 대한 공동체 의식도 내보였던 바 있다.

야구장
최태원 회장 등 형제 경영진 4명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응원 도중 우승을 기원하는 ‘엄지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창원 부회장, 최신원 회장,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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