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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SK루브리 상장 아직 검토 안해" 2019 SK 신년회 참석…작년 '3수' 실패 후 시기상조 판단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03 14:33:3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 재도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지난해 '3수' 실패 이후 시장의 신뢰를 재확보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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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SK그룹 신년회'에 참석한 김 사장은 "올해 SK루브리컨츠 상장 재도전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2017년 SK루브리컨츠는 상장 재도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바 있다. 2013년과 2015년 상장에 실패한 후 세 번째 상장 계획 발표였다.

루브리컨츠 상장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배터리 사업 등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다만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물을 받자 결국 IPO 작업을 중단했다. 기관투자가들을 비롯한 시장 관계자들은 모두 공모가 밴드(10만1000원~12만 2000원) 하단 밑에서 가격을 적어냈고, 만족할 만한 수요도 모으지 못했다.

4분기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되는 정유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상장 배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정유업체들이 4분기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12월 유가가 폭락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말에 집계된 유가가 10월 초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4000억원 이상의 재고평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는 '대어급'으로 불리는 회사들이 IPO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예정이었던 현대오일뱅크와 카카오게임즈 등이 회계감리 리스크에서 벗어나 다시 상장 작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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