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평순위 1위 되찾기 '박차' [2019 승부수]'전략통' 정진행 부회장 주도…부동산 침체 대비 '전문성' 강화 내실 다지기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09 11:06:2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은 30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정진행 부회장의 진두지휘아래 명가 재건에 나선다. 20세기까지 업계 부동의 1위 건설사였던 옛 명성 되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해 전문성과 기술력 강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차지한 건설사다. 현대건설은 20세기까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였다. 1962년 이후 1964년을 제외하곤 2000년까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이 위기를 마주한 것은 2001년이다.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 그룹에서 분리됐다. 이후 2004년 업계 1위 자리에서 물러났고,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2011년 M&A를 통해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2014년부터 삼성물산에 완전히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2013년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2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현대건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설 인물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새로 부임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 정진행 부회장이다. 현대건설입장에서 보면 명가 재건을 위해 2011년 이후 7년만에 부회장직을 부활시켰다. 2011년 김창희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총괄 사장제를 도입했다.
정 부회장은 30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해 옛 명성 되찾기란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정 부회장은 40년 전인 1979년 11월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커리어의 시작점인 현대건설에 몸담은 기간은 10년이다. 2011년엔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 M&A를 주도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목표는 건설 명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명성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2015년 이후 수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신규 수주는 13조원,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치했다.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주선과 함께 계획돼 있어 신규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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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부동산 침체기에 대비해 전문성과 기술력 확보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도 시장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면한 위기와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실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엔 2015년 이후 3년만에 미분양 물량 6만가구를 넘어선 상태다.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부동산 호황이 끝나고 내리막길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나마 건설사들이 기대를 거는 건 정부가 발주하는 사회기반시설(SOC) 일감과 '남북경협'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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