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변액보험 채권 비중 높여 국내주식형 '선방' [보험사별 실적]채권 30% 편입 수익률 방어 효과
최필우 기자공개 2019-01-16 08:46:4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시 급락 여파로 전체 생보사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KDB생명의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변액펀드 내에 채권 편입 비중을 늘려 증시 노출 비중을 줄인 게 주효했다. 국내채권형은 상반기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하반기 선전하며 부진을 만회했다.14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19년 1월 2일 기준) KDB생명의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11.7%다. 이는 전체 생보사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주식형 유형수익률 -15.74%와 비교하면 4.04%포인트 높다.
|
KDB생명의 주력 변액펀드는 '인덱스혼합형2'다. 이 변액펀드는 순자산 1675억원으로 국내주식형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도 지난해 약세장에서 수익률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채권 편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주식, 채권, 수익증권에 각각 62.2%, 24.9%, 3.8% 비중으로 투자한다. 주식 비중은 국내주식형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채권 비중은 평균 대비 22%포인트 높고, 수익증권 비중은 26.74%포인트 낮다.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면서 수익률 하락폭이 작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 '혼합성장형'과 '혼합성장형(변액종신 보장형)' 역시 채권 비중이 각각 31.2%, 33.1%로 높은 편이다. KDB생명은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식형 변액펀드에도 채권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승장 흐름이 이어졌던 지난 2017년에는 국내주식형 수익률 18%를 기록해 유형수익률을 3.32%포인트 밑돌았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3363억원으로 928억원(21.6%) 감소했다. 국내주식형 순자산 급감 여파로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은 1091억원(15.6%) 감소했다.
국내채권형은 수익률 3.72%로 유형 평균인 3.58%를 웃돌았다. 상반기 수익률 0.82%로 국내채권형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에 부진을 만회했다. 상반기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져 편입 채권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데 난항을 겪었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면서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 변액펀드는 순자산이 작아 존재감이 미미했다.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43억원(25.4%) 감소한 126억원이다. 지난해 9월 '선진국주식형'을 설정했으나 순자산이 18억원까지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채권형과 해외기타형 순자산은 각각 13억원, 49억원에 불과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신한금융, 지원 조직 '전방위' 구축...'위험관리·감사' 보강
- JB금융, 표대결 앞두고 '캐스팅 보터' 국민연금 표심 얻었다
- JB금융, '우군' 핀다 의결권 제한됐지만…명분 싸움 계속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신한금융, '인선자문단 제도' 도입해 절차 투명성 높였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KB금융, '참호 구축' 비판 일축 배경엔 '임기 5년' 제한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KB금융, 금융권 이사회 '젠더 다양성' 선도한다
- 지방금융, 이복현 원장에 '시금고 과당경쟁' 하소연한 까닭
- '표대결' JB금융, 올해도 '글래스루이스·ISS' 등에 업었다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계열사 CEO 인선 마무리, '종금·PE' 기조 변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행장 레이스 뛴 '이석태·강신국' 부문장, 자회사 대표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