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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6분기 연속 이익률 '1% 미만' 기계사업 투자 확대 탓..실적 좋아진 차량부품 사업과 대조적

임경섭 기자공개 2019-01-28 08:29:1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새로운 비전을 선언하고 기계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낮은 이익률을 이어갔다. 신공장의 완전 정상화에 따라 차량부품부문이 반등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기계사업 투자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현대위아는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1%를 밑돌았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6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손실 2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 부문별 실적 추이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 서산·멕시코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운영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난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생산 물량이 증가했다. 꾸준히 발생하던 초기 정상화 비용도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현대위아는 차량부품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차량부품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42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차량부품 부문에서는 17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기계부문의 급격한 수익성 하락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기계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1년 간 -5%에서 -10% 사이에 머물면서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조금씩 줄어들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에 다시 급격하게 늘어났다.

현대위아 부문별 영업이익률

국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 현대위아 기계부문의 영업손실은 만성화한 측면이 있다. 현대위아는 재고를 저가에 판매하는 등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꾸준히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 기계부문에서 매출 2180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계부문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미래 투자를 늘린 것이 배경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WIA,The Next Solution'을 발표하고 기계부문의 미래 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 상용화와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지난해 9월 기계연구센터 내에 로봇개발팀을 신설하고 공작기계 가동을 돕는 협동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상용화가 가까워진 스마트팩토리 연구에도 투자를 집중했다. 개발 2년이 지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하면서 창원1공장과 서산공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계부문에서 크게 늘어난 비용에 한 몫을 차지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난해 선포한 미래 비전에 따라 기계부문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해외 공장 완전 정상화로 차량부품부문 생산 물량이 늘었고 스마트팩토리 등 상용화가 가까워지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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