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시티 전담팀 신설…자율주행 '레벨4' 박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전환 가속…위기상황 실험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29 11:32:2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K시티(K-City) 전담팀을 신설해 자율주행차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시티는 정부가 추진한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현대차가 완전 자율 직전 단계인 '레벨4(고도 자율)'를 오는 2025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시티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K시티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해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조성된 자율주행 실험 가상도시다. 현재 현대차, 삼성전자, KT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 자율주행차 임시 주행 면허를 받은 차량은 총 52대다. 현대차가 16대로 가장 많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5대, 기아차가 2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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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모의실험 환경을 갖춘 테스트베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K시티에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 스쿨존, 자율주차, 교외도로 등 5가지 평가환경을 갖추면서 총 14개 실험 구간이 있다. 통신환경도 WAVE, 4G(LTE), 5G 등 다양한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매주 수차례 K시티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에 대해 반복·재현 평가를 진행하면서 레벨4(고도 자율)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레벨5의 직전 단계로 도심과 골목, 커브길, 눈길은 물론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태다.
교통안전공단은 K시티 내에 레벨4를 위한 가상 환경 재현 시설을 구축하고 끼어들기 등 혼잡·돌발 상황을 재현하는 로봇시스템을 들여놓고 있다. 또한 분석과 정비까지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혁신성장지원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분석 공간, 차량 정비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선 이탈방지시스템이 레벨3인데, 이런 기능들은 보통 15초가 지나면 운전자가 조작해야 한다"면서 "레벨4는 가감속과 조향장치 두 개가 자율주행되는 시스템이어서 운전자가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천후 등 위급 상황에서만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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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재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시티를 적극 활용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레벨4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밑그림이 되는 자동차와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기존 연구소와 더불어 K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레벨4, 5까지 기술 진보를 이끌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시티는 대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전담팀이 K시티에 상주하지 않고 필요한 실험에 따라 스케줄을 잡아서 자율주행 실험을 하고 있다.
일단 레벨3 기술력을 다지고 레벨4에 진입한 뒤 오는 2030년까지 레벨5(완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더 나아가 차 안에서 비즈니스, 교육, 헬스, 홈쇼핑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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