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수익 개선' 청신호 [Company Watch]'SUV·럭셔리'로 북미시장 매출 확대 기대감 높아…올해 판매목표 달성 '선봉장'
고설봉 기자공개 2019-01-16 10:33:0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가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 코나와 제네시스 G70이 나란히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북미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북미시장 탈환을 노리는 현대차에 호재로 풀이된다.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 도입 이후 영업망을 재정비 한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본격 질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코나와 제네시스 G70이 각각 유틸리티 부문과 승용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9년 제네시스(BH)와 2012년 아반떼에 이어 한국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더불어 현대차는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1994년 북미 올해의 차 선정 뒤 26년간 2관왕은 혼다(2006년), 포드(2010년), 쉐보레(2014년)에 이어 현대차가 4번째다.
코나는 최종 후보에 오른 아큐라, 재규어 등 경쟁사를 제치고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코나는 뛰어난 상품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와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안전 기술 적용 등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G70은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경쟁차를 누르고 승용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와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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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투입한 전략 신차들이 나란히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판매량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 시장에서 호평 받은 만큼 올해 판매량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권역별 자율경영 체제 도입 이후 북미시장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차는 올해 코나를 필두로 SUV 판매량 증대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동안 현대차 북미시장 판매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SUV 상품 부재를 말끔히 씻고, 올해 시장 확대를 노린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북미시장에서 코나를 판매 중이다. 현대차는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 중이다. 이어 투싼 패이스리프트 모델,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미국 시장에 내놨고, 올 상반기에는 팰리세이드를 전격적으로 출격시킨다.
제네시스 G70의 올해의 차 수상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북미시장 안착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3년여만에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북미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제네시스 영업망 확대 및 북미시장 안착에 호재를 만났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을 지난해 9월부터 북미시장에 판매 중이다. 다만 딜러 인프라 부족으로 아직까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망을 재정비하고, 딜러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 올해 말 새롭게 출시할 G80 등의 북미시장 공략에 G70이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60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판매목표 755만대 대비 0.66% 높혔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몫은 총 468만대다. 국내 판매 목표치 71만2000대, 해외 판매 목표치 396만8000대다.
현대차그룹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740만대를 기록했다. 2017년 725만대로 바닥을 찍은 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더딘 판매 회복 속도 등을 감안하면 북미시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의 판매실적 달성의 가장 중요한 보루다.
다행히 최근 북미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의미 있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북미시장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였다. 하지만 SUV시장에선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14.1% 증가한 27만1377대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전체 SUV 판매량(734만6718대) 중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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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가 코나를 필두로 북미시장에 SUV 판매에 본격 나선다면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승용차시장에서 제네시스 G70이 선전한다면 무난히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미국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5%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3% 선까지 하락했다. 올해 '올해의 차' 효과로 북미시장 탈환에 성공한다면 중국시장의 상승세와는 별도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의미가 크다. 현대차의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2관왕 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망 갖추고 올해부터 본격 판매 확대에 나서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수익성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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