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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킥오프, 대형·외국계 로펌 총출동 [교보생명 IPO]30일, 광화문 본사에서 미팅…김앤장·율촌·클리어리 등 5곳 이름 올려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31 11:14:1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준비에 돌입한 교보생명이 법률자문단을 대규모로 꾸렸다. 회사와 주관사 측 자문을 맡은 국내·외 로펌만 무려 다섯 곳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30일 기업공개(IPO)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며 유가증권시장 입성 준비에 돌입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오후 광화문 본사(교보생명빌딩)에서 IPO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실무진 뿐 아니라 공동 주관사단도 동석했다. 교보생명은 이달 초 JP모간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세 곳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교보생명은 법률자문단도 화려하게 꾸렸다. 발행사 자문사로는 법무법인 김앤장과 화우, 클리어리가 선정됐다. 법무법인 율촌과 링클레이터스는 주관사단을 자문하며 언더라이팅(Underwriting)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법무법인의 IPO 서비스는 크게 발행사 자문과 주관사 자문으로 나뉜다. 발행사 자문에는 회사 내부통제와 시스템 정비, 상장 준비 작업 등이 포함된다. 반면 주관사단 자문 과정에선 로펌이 실사 업무에 직접 참여한다. 통상 발행사 자문에 대한 수수료가 주관사 자문 대비 높은 편이다.

시장 관계자는 "발행사 업무가 수익성이 월등하며 상장 이후 성과보수 약정을 포함한 경우도 많다"며 "수수료는 공모가액 비율 대신 건수 별로 책정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킥오프 미팅에서 주관사단과 IPO 세부 일정, 주요 실사 사항 등을 점검했다. 실사 이후엔 △발행사의 일반 사항 △경영성과 및 재무 관련 특징 △과거 영업수익 분석 및 향후 전망 △영업수익 구조에 관한 사항 △회사의 핵심적인 역량 및 기업경쟁력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론 이르면 4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은 6~7월 안팎이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IPO를 공식화했지만 시장참여자들의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상장을 추진하다 잠정 보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초 세 곳의 IB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며 이같은 의구심을 불식시킨 바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교보생명의 예상 몸값(시가총액)은 7조~8조원 수준이다. 이럴 경우 공모 규모는 최소 2조원 정도다. 2019년 대어급 딜로 평가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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