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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도 M&A 가능성…채권단 부담 덜까 [CJ헬로 매각]올 7월 1.3조 만기도래…연장 쉽지않아

최익환 기자공개 2019-02-13 08:11:3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가시화 되고, 뒤이어 또다른 복합유선방송 회사인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단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7월 채권 만기 연장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딜라이브 매각이 비교적 빨리 진행된다면 채권단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6년 당시 채권단은 딜라이브와 국민유선방송투자(SPC)에 2019년 7월까지 채권만기를 연장했다. 당초 차입금은 2조1000억원(△국민유선방송투자 1조5000억원 △딜라이브 6000억원)이었으나, 채권단은 이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9600억원을 새로 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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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만기 연장 당시 거래 구조도(우측이 바뀐 구조)

공동 GP(무한책임사원)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새로 차환받은 9600억원 중 2000억원으로 딜라이브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2007년 인수 당시 채권단이 딜라이브에 제공한 4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더하면, 현재 채권단은 딜라이브와 SPC에 총 1조36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한 상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SPC에 출자전환한 8000억원은 포기하더라도, 대출원금인 1조3600억원 가량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었다. 그러나 2018년 내에 딜라이브를 매각하겠다는 목표가 무산되면서, 채권단은 오는 7월로 다가온 만기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만기 재연장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2016년에 차입 구조를 바꿔 만기 연장에 나섰을 당시 채권단 일부가 마지막까지 반대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단이 또 한차례 연장에 들어갈 경우 2016년 보다 중지를 모으기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확실시 되고, KT나 SK텔레콤 등 다른 통신사들이 딜라이브 인수를 위해 실제 행동에 나서게 된다면 채권단도 만기연장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방송 시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통신업계가 CJ헬로를 놓친 대신, 딜라이브와 티브로드 등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스케일을 키워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위해 유료방송 M&A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등 통신업계는 가입자 확대를 위한 M&A를 공언해왔다.

다만 국회의 유료방송 합산규제 도입시도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한 기업 계열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KT는 손발이 묶여 딜라이브 M&A에 참여할 수 없다. 사실상 원매자 하나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제산업인 유료방송산업이 완벽하게 재편될지 여부는 합산규제 등 정책적 변화에 달린 것 같다"며 "매각 이외엔 달리 방법이 없는 딜라이브의 경우도 법령개정과 규제도입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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