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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인수 제동걸리나 [합산규제 부활 논란]재도입 VS 스카이라이프 분리…유료방송 M&A도 어려워져

김성미 기자공개 2019-01-24 08:18: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2: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국회의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로 딜라이브 인수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의 자회사로 남을 경우 합산규제가 부활돼 케이블TV 인수 계획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가 KT로부터 분리돼야 케이블TV 인수가 가능해 지는데 KT와 스카이라이프의 분리는 말처럼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케이블TV M&A 작업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브 인수로 가입자 감소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합산규제가 살아나면 케이블TV 인수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추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규제 부활 또는 스카이라이프 매각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KT의 스카이라이프 매각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대안으로 꼽힌다. 결국 정부의 합산규제 부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내리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가 KT에 남게 되면 합산규제가 재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1%에 이르고 딜라이브는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KT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7.5%를 기록하게 되며 점유율 상한선인 33%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개별 SO를 제외한 5개의 케이블 업체들이 최소 4%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어 KT는 딜라이브 외에도 케이블TV 업체 인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IPTV가 유료방송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이후로 가입자 감소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양방향 서비스와 무선 결합상품 대응이 늦어 IPTV로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매물로 나와 있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를 인수해 실적 반등에 나설 전략을 세웠다.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KT스카이라이프의 약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선 인프라 제약을 갖고 있는 도서산간지역에 유료방송을 서비스하기 위해 설립됨에 따라 수도권보다 농어촌 지역에 강점을 갖고 있다. 딜라이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서비스 영역 확대가 가능하다.

딜라이브는 서울(강남구, 강동구, 구로구·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광진구, 성북구, 송파구, 용산구, 종로구·중구, 중랑구), 경기(고양시·파주시, 광주시, 구리시·남양주시·하남시·가평군·양평군·여주군, 의정부시·양주시 동두천시·포천군·연천군) 등 16개의 권역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딜라이브는 케이블TV 업체 중 디지털 가입자 비중이 높은 편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양방향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방식은 유료방송의 캐시카우로 떠오르는 VOD 서비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IPTV 업체들도 가입자 확대 한계를 VOD 결제 확대로 돌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 업체간 M&A에 영향이 없는 수준에서 법안이 도입될 것이란 얘기가 많지만 당장 KT스카이라이프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은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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