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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사옥 관리 SPC 청산하며 순이익 급증 [Company Watch]네오위즈NHN에셋서 1154억 사옥 양수하며 유상감자로 순이익 반영

정유현 기자공개 2019-02-13 14:59:3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가 사옥을 관리하는 특수목적 법인을 정리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질적인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개선됐는에 올해 모바일 게임 2종을 추가 출시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215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24%, 영업이익 107%가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추세만 살펴보면 2017년 4분기 3억원에서 매 분기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83억원, 2분기 89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14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엔 1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667% 가량 증가했다.
네오위즈 실적 추이
네오위즈 실적 추이 (단위: 억 원)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가량 증가했지만 순이익 증가율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회계상 처리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의 경우 영업외 수익은 114억원(세전 179억원) 수준이다. 기타 영업 외 수익으로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네오위즈NHN에셋)의 유상감자 처분 이익 115억원이 반영됐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 사옥 직접 소유를 통한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네오위즈NHN에셋으로부터 1154억원에 사옥을 양수했다.

네오위즈엔에이치에셋은 2006년에 네오위즈와 NHN엔터테인먼트가 판교디지털밸리 사업부지를 신청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 법인이다. 네오위즈는 사옥을 넘겨 받는 대신 네오위즈NHN에셋 채권, 주식에 대한 유상감자 방식으로 거래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오위즈NHN에셋이 발행한 네오위즈 보유 주식 대상 유상감자로 285억원을 확보했는데 4분기에 115억원으로 반영 된 것이다. 유상감자 완료 후 네오위즈NHN에셋은 네오위즈의 계열 회사에서 제외됐다.

SPC로부터 사옥을 넘겨 받는 대신 SPC 자산을 정리한 셈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업 가치 변화는 없다. SPC 정리에 따른 처분이익이 발생해 회계상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 비용으로 7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4분기 순이익은 급증했다. 또 네오위즈NHN에셋이 계열사에서 제외되며 그동안 반영됐던 누적지분법 손실 취소 효과도 봤다. 2017년 4분기 네오위즈는 27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고 지난해 1~3분기도 총 30억 원 수준의 손실을 냈다. 지분법 손실을 내던 계열사가 빠지며 4분기의 경우 28억원 규모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투자된 지분 증권 평가이익 영향으로 금융 수익이 54억원 정도 발생하며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영업 활동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2017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해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해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10월 경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진출했다. 네오위즈는 정식 서비스에 맞춰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11월 경 대만 양대 마켓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 해외 성과가 반영된 4분기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30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보드게임은 이용자 편의성 개선 노력과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어냈으며 국내 '브라운더스트' 역시 시즌2 업데이트 등을 통해 다시 월 활성 이용자 수(MAU)를 경신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의 지역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내 '브라운더스트' 북미 등 영어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세계 전 권역으로 서비스를 넓혀나간다.

또 네오위즈가 보유하고 있는 IP인 '블레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관련 게임 2종을 중국과 한국에서 개발중"이라며 "각각 2분기와 3분기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데 디테일을 다듬고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작업이 진행되면 일정이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성과는 문지수 대표 취임 후 제시한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 대표는 취임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2100억~2200억원 수준의 매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네오위즈가 5년전과 달라졌다. 퍼블리싱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개발 비중도 70% 달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체 IP들의 글로벌 성과를 강화하고 이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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