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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우량 회사채 대거 쏟아진다 [Weekly Brief]LG디스 등 대기업 계열사 물량 폭발, 현대비앤지스틸 A급 나홀로 도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20 08:08:1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0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AA급 크레딧물이 대거 쏟아진다. 주초(18일~20일)에만 신용등급이 강등된 LG디스플레이를 비롯 다섯 곳의 기업이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마트와 현대건설(각각 19일), 롯데렌탈과 SK(20일) 간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기업들은 공모 성사를 넘어 만족할 만한 청약 규모 및 금리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A급 주자로 홀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AA급 대비 재무실적이나 신용도 등의 면이 비교 열위에 있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란 점에서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2016년에 이어 2018년 역시 공모 시장을 찾아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유치했다.

◇ 우량 크레딧물 줄줄이

LG디스플레이는 18일 20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앞서 기존 신용등급(AA0)을 반납하는 등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에 치명적인 등급 변동성을 해소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금리만 감내하면 성사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AA급 간 맞대결은 19일부터 펼쳐진다. 이마트와 현대건설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을 공모로 내놓을 예정이다. 두 노치 가량의 등급 격차를 떠나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대 기업 수요예측 성적표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과 SK는 20일 동시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두 기업 역시 신용등급은 두 노치 격차가 있다. 조달 규모는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이다. 최대 3000억원과 4000억원씩 발행하는 게 목표다. 두 곳 모두 투자자 모집에 큰 걸림돌은 없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AA급 우량 이슈어들의 재무실적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하면 모집예정액 만큼의 수요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각기 청약액 규모, 주문 금리 등 흥행 정도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AA급 안에서도 등급이나 금리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비교는 한계가 있지만 발행사 입장에선 그래도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공교롭게도 이들 하우스들이 대부분 딜을 주관한다는 점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회사채

◇ 현대비앤지스틸 A급 '나홀로'

현대비앤지스틸은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이 확정된 A급 이슈어 가운데 이번 주 유일하게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3년 단일물로 구성해 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 반응과 상관없이 별도 증액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차그룹 계열 내 캡티브 일감을 기반으로 높은 사업안정성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자본시장 내 SK그룹, LG그룹, 현대자그룹 등 그룹 간판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급 신용도는 큰 변수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16년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뒤 지난해 역시 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요를 모았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나서 1400억원 가량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2년물과 3년물로 조달하는 등 눈높이를 시장에 맞춰 공모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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