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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론 수요예측 돌입…SK그룹 회사채 릴레이 [Weekly Brief]1800억원 공모채 도전…㈜SK·SK에너지·SKC·SK매직 등 조달 러시

양정우 기자공개 2019-02-12 07:51: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한 SK실트론(A0)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SK(AA+)와 SK에너지(AA+), SKC(A+), SK매직(A0) 등 그룹의 다른 계열사도 줄지어 회사채를 찍을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빅이슈어 그룹이라는 위상을 올해도 고수할 전망이다.

SK실트론은 오는 12일 18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회사채의 트랜치는 3년 만기 1400억원, 5년 만기 4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SK그룹 계열 가운데 SK실트론은 신용등급이 비교적 낮게 책정돼 있다. 그룹 내 AA급 이슈어가 여럿이지만 실트론의 경우 A급 신용도가 책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등급 상향(A-→A0)이 이뤄지면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SK 회사채로 수요가 몰리는 만큼 연초 SK인천석유화학(AA-)과 SK케미칼(A0)에 이어 흥행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K실트론은 국내에서 유일한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다. 전방 산업인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금창출능력도 향상돼 대규모 투자 부담을 감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SK그룹에 편입된 후 주력 거래처인 SK하이닉스와 수직계열 구도가 구축됐다. 장기물량계약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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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도 오는 22일 1500억원 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찍을 방침이다. 이르면 이번 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SKC의 신용등급은 A+로 책정돼 있다.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 공급처와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사업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이 양호한 만큼 기관투자자의 수요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국내 최대 이슈어 가운데 하나다. 우량한 신용등급과 그룹의 뒷받침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K매직은 내달 9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 중심으로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SK매직은 지난 2017년 공모채 조달을 시작한 이후 무난하게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공모자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렌탈 사업의 특성상 꾸준히 외부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SK에너지는 최대 5000억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구상하고 잇다. 일단 3000억원을 제시한 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증액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의 현재 신용등급은 AA+다. 국내 1위 정제능력을 갖춘 동시에 계열 간 사업 연계성을 인정받아 최우량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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