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부동산자문센터, 신축·리모델링 자문강화 대출·관리신탁까지 연계…향후 자산이전까지 고려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19 08:20:4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가 '신축-리모델링 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자산관리(WM)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웰리빙그룹 내부적으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는 올해 '신축-리모델링 투자자문'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공사비 기준으로 30억원 이상이어야 유효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공사비 70억원 가량의 신축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액자산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의 가치를 높여줄 뿐 아니라 향후 건물의 관리 및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설계와 건축 관련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며 설계 및 시공 등 신축사업 전반을 자문한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신탁을 통해 자금 조달과 공사대금 관리(담보신탁)도 가능하며, 준공 건물의 관리와 운영(관리신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17년 해당 서비스의 론칭 때 KEB하나은행은 단순히 관련 자문 수수료를 늘리기보다는 고객들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신축을 고민하거나, 가지고 있는 건물의 리모델링을 하고자 하는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설계나 시공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
KEB하나은행은 고객들이 필요한 자문을 통해 행내 초고액자산가들과의 관계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봤다. 은행과 함께 공사를 진행하다보면 신뢰가 쌓일 뿐더러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이나 향후 자산이전까지 하나은행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신축이나 리모델링 과정을 보면 필연적으로 자산이전, 즉 증여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며 "공동사업자로 등록해서 신축하는게 나을지, 토지만 증여하는게 나을지, 향후 2세나 3세의 증여과정까지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큰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축-리모델링이 완료되기까지 2~3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건수를 늘리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간으로 소화할 수 있는 자문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몇년간의 노하우 축적을 통해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갖춰진만큼 관련 서비스를 알리고 만족도를 높히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 글로벌·자본시장 '톱 레벨' 기반 구축 경과는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주인 바뀐 라인넥스트, 블록체인 사업 추진 '오히려 좋아'
- [보험사 지급여력 돋보기]DB손보, 줄어든 '보험위험'에 버퍼 확보
- AI 외치는 삼성, 자신감·위기감 '공존'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바닥 찍은' 솔루엠,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배경은
- [Rating Watch]'새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부정적' 꼬리표 여전
- '부정적' 단 쌍용C&E, 단기사채에 '집중'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한온시스템, 틈새 노리는 IB들
- [Rating Watch]'지배구조 개편' ㈜한화, 자회사 신용도 영향 더 커진다
- [IB 풍향계]'HD현대마린'에 고무된 KB증권, IPO 속도전 '돌입'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