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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회사채 '청약 1조' 이슈어 합류 2000억 모집에 1조1000억원 확보, 최대 3000억원 증액 나설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21 09:36: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롯데렌탈(AA-, 안정적)이 기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청약 1조' 대열에 합류했다.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자체 최대 청약규모다. 우량 펀더멘털 및 신용도에 더해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이 수요예측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5·7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금리밴드는 3·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에 -20~20bp, 7년물엔 -20~2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롯데렌탈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뜨거웠다. 총 1조1100억원이 유입됐다. 3년물에선 공모액의 여섯 배인 6000억원, 5년물은 다섯 배가 넘는 36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 역시 다섯 배인 1500억원이 확인됐다.

롯데렌탈의 흥행은 업계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우량 신용도는 물론 그룹 계열사 중 대내외 변수에 가장 영향이 적은 계열사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4월 신동빈 회장 구속 수감 때 그룹 전체가 침묵했지만 롯데렌탈은 가장 먼저 조달에 물꼬를 텄다.

롯데렌탈은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지난해 2000억원 모집에 나서 84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하며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2016~2017년에는 1조원 가량을 조달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오버부킹, 증액 발행을 성사시켰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연초 회사채 수요예측 불패 행진은 지속되고 있는 등 기관자금이 워낙 많다"며 "특히 롯데렌탈과 같이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점은 흥행 여력을 더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액발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자금을 차환·운영비로 활용할 전망이다. 연내 채권 만기 물량은 총 1800억원 가량이다. 이번 자금 중 800억원은 오는 5월 만기(800억원)에 먼저 투입된다. 증액발행분을 포함한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대출금, 렌탈 사업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 회사채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KB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고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수료율은 20bp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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