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 의료 신사업 '확대'…3년 적자 감내 정관 사업목적에 의료솔루션 개발 추가…자체 자금으로 투자 충당할 것
서은내 기자공개 2019-03-05 08:07:3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솔루션 기업 셀바스AI가 의료부문 신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와의 연관성을 넓히며 인공지능 메디컬 솔루션 상용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연구개발 및 투자 등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영업 적자가 함께 불어나는 중이다. 셀바스AI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통한 이익으로 추가 자금 조달 없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4일 셀바스AI에 따르면 오는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업, 의료사업, 의료정보사업,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셀바스AI는 의료서비스를 추진해왔으며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정관상 사업 목적을 구체화했다.
셀바스그룹은 지주사 격인 인프라웨어를 비롯해 셀바스AI, 셀바스, 셀바스헬스케어 등을 포함해 약 1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 및 셀바스를 자회사로 두는 등 그룹 내에서 지분구도상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와 셀바스 지분을 각각 60.03%, 46.67% 보유하고 있으며 인프라웨어 지분도 22.89% 보유 중이다.
셀바스AI는 인프라웨어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곽민철 대표와 김경남 대표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곽 대표는 셀바스헬스케어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셀바스그룹은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서 체성분분석기, 전자동혈압계와 같은 의료진단기기를 판매해왔다.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 중심업체인 셀바스AI도 점차 의료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는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셀바스AI는 인공지능 의료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를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서비스하는 등 국내 대학 및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셀비 체크업'은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입이 목표다.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외진단기(의료진단기) 브랜드 '아큐닉'과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 '힘스' 브랜드 등을 놓고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총판 계약을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룹 내 의료 신규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비용 출혈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7년 이후 셀바스헬스케어의 아큐닉 및 힘스 브랜드로 신규 제품이 런칭됐으며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대규모의 마케팅 및 연구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셀바스헬스케어의 비용 증가는 모회사 셀바스AI의 연결 실적에 반영돼 지난해 셀바스AI는 적자 전환했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감소했으며 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진단기기 사업과 보조공학기기 사업에서 지난해 각각 40억원, 67억원씩 영업손실을 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2016년부터 3년간 연속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손실액은 각각 2016년 149억원, 2017년 11억원, 2018년 100억원이다.
셀바스그룹 관계자는 "헬스케어 실적이 연결로 이어지며 셀바스AI가 지난해 적자 전환했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손익분기를 달성했다"며 "신규 의료 AI서비스나 셀바스헬스케어의 사업에 지난해까지 투자가 이뤄진 후 최근 점차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 주력 사업인 소프트웨어 사업을 통해 이익이 창출되고 있는 만큼 당장 의료 관련 부문 투자를 위한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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