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나홀로 IPO 순항 '다크호스' 부상 이랜드리테일·호반건설·SK매직 등 대기…합병 후 빅딜 공략 '주효'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06 08:49:5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깜짝' 순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연초부터 빅딜이 좌초되면서 '빅3' 증권사의 주관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나홀로 순항 중인 KB증권이 올해 선두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올해 IPO 시장은 연초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역대급 풍년이 기대됐지만 무엇보다 빅딜이 하나 둘씩 무산되고 있다. 올해 최대어가 유력했던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연기한 데 이어 교보생명과 바디프랜드마저 상장 스텝이 꼬이고 있다.
사실 현대오일뱅크 IPO가 좌초되기 전까지는 NH투자증권의 주관실적 1위가 유력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공모규모만 2조원 안팎이 예상돼 온 최대어였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선 수천억원의 주관실적을 한번에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여기에 교보생명 딜까지 주관하면서 일찌감치 올해 선두가 예상돼 왔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단번에 뒤바뀌었다.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연기한 동시에 교보생명도 상장 완주가 불확실한 상태다. 올해 IPO 시장의 선두 판도가 안갯속에 빠진 것이다. '조 단위 바이오' 툴젠이 상장을 철회한 동시에 바디프랜드의 상장 승인도 지연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당초 실적 목표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유독 KB증권만 '빅딜 무산'의 고초를 피하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맡은 이랜드리테일과 호반건설, SK매직 등이 IPO 절차를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다. 물론 IPO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나올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까지 KB증권은 대기업 딜의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룹사 계열의 IPO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 증권사의 차지였다. 하지만 'KB투자증권-현대증권' 합병 이후 코스피 딜을 따내는 데 주력해 왔다. KB금융그룹은 일단 대형 IPO를 토대로 주관순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수년 간 공을 들인 끝에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에 나선 대기업은 증권사의 트랙레코드를 무엇보다 중시한다"며 "KB증권이 코스피 딜을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한 만큼 빅딜을 따낼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대기업 딜은 물론 ITM반도체와 티맥스소프트 등 알짜 IPO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상장 밸류가 5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모시장의 수요가 뒷받침되면 조 단위 잭팟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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